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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락스타 앨리스 쿠퍼, 트랜스젠더 문제를 비판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강요하는 것은 터무니없다"

 지난 23일 락스타 앨리스 쿠퍼(Alice Cooper)는 스테레오검(Stereogum)과의 인터뷰에서 워크 컬쳐와 트랜스젠더 문제를 비판했다. 이는 미국 유명 록밴드 키스(KISS)의 폴 스탠리(Paul Stanley)와 디 스나이더(Dee Snider)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젠더긍정치료를 '슬프고 위험한 유행'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온 말이었다.

 

  쿠퍼는 "트랜스젠더 사례가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길 바란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아이들에게 너무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십대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는거죠. 만약 당신이 스스로를 '나무'라고 이야기한다면 저는 이렇게 이야기 하겠죠.

"아 제발 좀, 우리가 무슨 커트 보니것(Kurt Vonnegut) 블랙 코미디 소설 속에 있는 거냐?"

이런 상황들이 너무 황당해서 황당무계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쿠퍼는 워크 컬쳐에 대해 "누가 이런 규칙들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뉴욕에 있는 빌딩에 앉아서 '이제 엄마라고 부르지 말고 출산자라고 부릅시다' 같은 말이나 하는건가?" 그가 워크 컬쳐에 대해 던진 농담이었다. 더불어 그는 "내가 옛날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이야기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 가진 성기에 따라 성별을 구분하는 것이 논리적이라 결론지었다. 또한 트랜스젠더에 대해서는 "여성이 되고 싶어하는 것과 여성은 별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리고 "여성이 되고 싶다면 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자로 태어난 남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쿠퍼의 이러한 발언에 화장품 회사 뱀파이어 코스메틱(Vampyre Cosmetics)는 "우리는 모든 성소수자들과 함께하며, 모든 사람들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를 비판했다. 더불어 뱀파이어 코스메틱은 쿠퍼와의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취소했다.

 

  데일리시그널(The Daily Signal)에 따르면 쿠퍼의 이러한 시각은 그가 독실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74년 스펙(SPEC)지와 인터뷰에서 동성애, 양성애, 범성애 등에 대해 호의적인 인터뷰를 나눈 바 있다. 그러나 그는 1980년대에 알코올 및 약물중독을 극복하기 위하여 기독교를 믿기 시작했다. 실제로 쿠퍼는 TV 프로그램 '조니 본 쇼'(Johnny Vaughan Show)에 출연해 그의 성경적 세계관에 대해 이야기한 적 있다.

 

 

  이런 목소리를 낸 락스타는 쿠퍼 뿐만이 아니다.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Carlos Santana) 역시 최근 열린 콘서트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 논란이 되었다.

신이 당신과 나를 만들었을 때, 우리가 자궁에서 나오기 전, 당신이 누구인지 다 알고 있었습니다. 트랜스젠더로 성별을 식별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여자는 여자고 남자는 남자니까요

  이에 산타나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후 사과문을 삭제하고 "증오는 증오를 낳고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는 짧은 문구만을 남겼다. 산타나 역시 과거 기독교를 믿은 전력이 있다.

 

  이에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의 연구원 조셉 배콤(Joseph Backholm)은 "때때로 사람들은 주위의 압박에 짓눌려 생각하는 바를 말하지 못하지만 그런 일은 여기서 일어나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이어 그는 "압박감에 성공적으로 마주하려면,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들보다 더욱 신경쓰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쿠퍼는 산타나보다 '신학적 측면'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크며 앞으로의 행적에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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