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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대표, 워크컬쳐 분쟁에 뛰어든 실수를 인정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디즈니의 CEO로 재임명된 밥 아이거(Bob Iger)는 회사가 깨시민 문화(Woke Culture)를 옹호하는 문화 정치(Cultural Politics) 영역에 잘못 진출한 것에 대해 솔직하게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4월에 디즈니는 드산티스를 상대로 수정헌법 제1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일련의 여러 소송으로 확대되었다. 이 법적 다툼은 2022년 3월 드산티스 주지사가 발효한 이른바 Don't Say Gay 법 (유치원에서부터 12학년까지 성정체성, 게이 관련 교육 금지) 이라는 논란이 되고 있는 플로리다 법을 디즈니가 공개적으로 강력히 반대했기 때문에 시작되었다.

 

  아이거의 입장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디즈니의 전략적 변화를 자세히 보여준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드산티스와의 법적 싸움을 암시하며 "내가 원하지 않는건 문화 전쟁에 휘말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상황이 마땅히 해야 할 만큼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않았을 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또한 논쟁적인 법안에 대한 디즈니의 입장을 언급하며 "내가 잘 처리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고백했다.

 

  드산티스와의 법적 싸움에서 디즈니가 우위를 점했다는 주장은 거센 반박을 받고있는 실정이다. 이제 디즈니가 문화-정치적 분쟁에 관여하는 것을 피해야 할 일로 간주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러한 입장변화는 디즈니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와 ‘문화 정치’ 사이의 타협점을 찾아가는 중임을 의미한다. 성정체성 교육과 깨시민 문화에 대한 디즈니의 입장 변화는 드산티스와 디즈니를 소비하던 시민들의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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