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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쇠퇴하는 디즈니 월드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 월드의 방문객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우파들은 해당 현상의 원인을 "과도한 PC주의"로 꼽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40년간 물가상승률보다 더 급격히 상승한 입장료 역시 원인일 가능성이 상당하다. 

 

  디즈니 테마파크 입장료는 물가상승 속도보다 더욱 빠르게 상승해왔다. 예를 들어, 디즈니 테마파크 중 하나인 '매직킹덤'의 입장료는 현재는 124~189달러인데 비해, 2013년에는 95달러였다. 이는 현재 가치로 따지면 125.46달러이다. 심지어 40년전인 1983년에는 17달러였으며, 이는 현재 가치로 따졌을 때 52.86달러밖에 하지 않는다. 이렇게 가파르게 상승하는 입장료에 디즈니 테마파크를 즐겨오던 소비자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스타워즈 테마파크인 '갤럭틱 스타크루저(the Galactic Starcruiser)"의 실패 역시, 이러한 높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디즈니가 과대평가한 결과다. 해당 테마파크는 2022년 3월 1일에 개장했지만 올해 9월 30일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한다. 해당 어트랙션의 가격은 커플은 4,800달러, 어른 두명과 아이 한명은 5,299달러, 어른 세명과 아이 한명은 5,999달러라고 한다.  스타워즈 팬들은 많지만 이정도의 가격을 부담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이 없는 것이다. 결국 어느 시점부터 디즈니의 지도부는 테마파크의 타겟 층을 일반적인 중산층 가족에서 '부유한 고객'으로 전환하였다고 볼 수 있다.

 

   디즈니가 타겟층을 전환한 것은 최근 가족친화적인 매체보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많은 컨텐츠를 주로 내게 된것이 연관이 있다. 과거의 디즈니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족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였다. 하지만 1971년 이후로 디즈니는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 위험한 메세지들을 몰래 집어넣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공공자금으로 만든 외설물을 도서관에 배치하고, 초등학교 선생들이 아이들에게 성적 지향과 성정체성에 대해 토론해야 한다는 등, 디즈니의 PC주의적 메세지들은 많은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게 했다.

 

  디즈니가 미국의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회사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미국인들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억제해야 한다. 물론 디즈니 내부의 창작자들은 이를 절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소수의 급진적인 문화계층만을 타겟으로 한다면 디즈니가 상당한 이익을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며, 결론적으로 그 위상을 잃어버릴 것이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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