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미국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와 극단적 기상이변을 연결해 대중을 공포로 몰아넣는 담론이 과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헤리티지 재단의 선임 연구원은 일부 정치권과 언론이 과학적 사실을 왜곡해 기후정책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선임 연구원 다이애나 퍼흐트고트-로스는 데일리시그널을 통해 “폭염·허리케인·홍수 등 극단적 기상 현상이 전례 없이 악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과거와 비교해 과학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녀는 “예컨대 기후 데이터와 자연 재해 통계를 살펴보면, 많은 지역에서 극단적 기후 패턴이 꾸준히 줄거나 일정 범위를 유지해왔음에도, 언론은 이를 단편적으로 확대 재생산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폭염 사망률은 공중보건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오히려 장기적으로 감소해왔다”며 “실제 데이터와 맞지 않는 ‘재앙 프레임’을 근거로 무분별한 규제와 탄소세 인상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헤리티지 재단은 “과학적 사실 검증보다는 선정적 헤드라인과 과장된 통계로 기후정책을
지난 25일(현지시각), 메인주 공화당 하원의원 로렐 리비가 의회 발언 및 투표권이 복권되면서, 트랜스젠더 스포츠 정책을 둘러싼 주의회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리비 의원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물학적 남자의 여자 스포츠 참여를 비판했다. 이후, 민주당은 해당 게시글을 비판하면서 징계로 ‘발언 및 투표권 박탈 6개월’과 함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대법원은 최근 임시 명령을 통해 리비 의원의 투표권 회복을 명령했으며, 주의회는 25일 찬성 115대 반대 16으로 그녀의 의회 발언권까지 복권시켰다. 이후, 리비 의원은 즉각 X 계정에 “승리입니다! 민주당이 굴복하여 제 목소리와 투표권일 돌려주었습니다”라고 게시했다. 이어 “나는 여성 스포츠를 위해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이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절대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또한, 리비 의원은 “내가 받고 있는 비난과 차별은 메인주의 여성들과 소녀들을 위한 것”이라 전했다. 또한, 메인주가 생물학적 남성을 여성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도록 하는 정책에 대해 “여성, 소녀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되지 않고 있다. 이는 민주당의 정치적인 꼼수”라고 비판하면서 “아직 끝나지
지난 25일(미 동부시간),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중국 공산당이 급진 좌파와 손잡고 미국 에너지 업계를 법정 공세로 마비시키려 한다”고 경고하며, 이를 ‘조직적인 공격(coordinated assault)’이라 규정했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 에너지에 대한 체계적인 캠페인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며, “급진 좌파가 중국 공산당의 지원으로 법원을 장악하고 미국 에너지 생산자를 소송 무기로 공격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Energy Foundation China를 지목하며, 해당 단체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전직 인사들이 운영하는 조직인 점과 2020년 이후 미 기후단체에 1억 2천만 달러를 지원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 측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지지하는 미국의 좌파 진영을 통해 ‘법적 소송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루즈 의원은 “외국 자금, 소송 공세, 사법계 장악은 미국의 에너지 주도권 약화를 노린 전방위적 공격”이라며 “중국은 땅을 파서 에너지를 파내는 반면, 미국은 소송으로 자국 산업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일리노이주 공화당 상원의원 딕 더빈과 로드아일랜드주 민주당
지난 26일(미 동부시각), 조지아주 공화당 소속 릭 앨런 하원의원이 노조개혁과 노동자 권리 강화를 위해 ‘2025년 노동자 권리법(ERA)’을 의회에 공식 발의했다. 앨런 의원은 워싱턴 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 법이 제정되면 ▲노조원이 노조에 어떤 개인정보를 제공할지 선택 가능, ▲노동자가 노조를 탈퇴할 수 있는 권리 보장, ▲노조의 정치 기부에 참여할지 여부를 개인이 연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조 계약 내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 조항을 폐지하고, 노조 관련 폭력이나 갈취 행위에 대한 사법적 예외 조항도 삭제해 “노조가 노동자의 요구를 충실히 대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앨런은 “ERA는 오랫동안 상‧하원의 모든 공화당원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아왔으며, 다수의 미국인들 역시 동의하는 법안”이라 말했다. 이어, “진정으로 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노조를 개선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일어서고 번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화당이 의회 다수와 행정부를 차지한 지금, 이 문제는 강한 한 빨리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Odesa)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최소 1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표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방위사령부는 러시아군이 이란제 샤헤드(“Shahed”) 드론을 사용해 밤사이 오데사 지역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다수의 민간 주거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오데사 지방검찰은 “러시아가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으며, 피해 규모는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번 공습에 사용된 드론 대부분을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일부는 방어망을 뚫고 도심 지역을 강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 도시들을 상대로 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과 전략적 항만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전쟁 발발 이후 반복적으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노출돼 왔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2025년 6월 26일(현지시각) 이란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자국 입국을 사실상 전면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 측이 향후 IAEA 요원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으며, 기존에 발급된 사찰 비자도 무효화 시켰다. IAEA는 그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감시를 위해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이란의 이번 조치로 인해 이란 내 핵 시설 접근이 불가능해져 국제 사회의 핵 비확산 체계에 큰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이란의 이번 결정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최근 군사 행동과 외교 압박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란 정부는 자국의 핵 개발이 평화적 목적이라며 IAEA 사찰단의 ‘편파적 보고서’가 자주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이란이 국제 의무를 저버리고 핵 사찰을 차단하는 것은 지역과 세계 안보를 크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유럽연합(EU) 측도 향후 IAEA와의 협력 중단이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 협상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란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으며, IAEA는 긴급 이사회
(워싱턴 D.C.) 미국 연방대법원이 26일 목요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가족계획연맹 대한 자금 지원 중단 조치를 합법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다른 공화당 성향의 주정부들도 유사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연방대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6대 3의 의견으로, 메디케이드법이 “환자가 특정 의료기관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조치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따. 니얼 고서치 대법관은 “주정부메디케이드 참여 자격을 결정할 법적 권한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대법관 케탄지 브라운 잭슨은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에게 의회에서 명시한 권리를 사실상 박탈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소니아 소토마요르, 엘레가 케어건 대법관도 같은 의견을 제출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헨리 맥마스터 주지사는 이번 판결 직후 성명을 통해 “낙태 반대 입장에 반하는 단체에 세금이 지원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맥마스터 주지사는 “7년 전 우리는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주의 권한을 수호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오늘 그 승리를 거둔 것”이라 평가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가족계획연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매디케이드 연방 재
(워싱턴 D.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이란 전쟁을 중재한 뒤, 국내 정치 전선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각)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를 촉구하며,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이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와이어’에 “2020년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처럼, 우리는 거대한 승리를 거둔 뒤, 곧바로 다음 전투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양국 간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선언한 뒤, 미국 내 주요 경제 입법인 ‘크고 아름다운 법안’ 처리에 관심을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린원에 탑승하기 직전,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전투기는 회항할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휴전 이후 일어날 간헐적인 국지전을 진정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의 친구들’에게 법안 처리를 당부하며 “필요하다면 방에 갇혀서라도 협상을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번 법안은 미국
(워싱턴 D.C.) 6월 24일(현지시각), 미 하원은 텍사스 주 알 그린 의원이 추진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결의안을 344대 79로 기각했다. 알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명령했다는 이유로 탄핵안을 제출했다. 그린 의원은 결의안 설명에서 “내가 하는 일에 나의 기쁨은 없다. 모두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미국 대통령은 전쟁에 앞서 의회의 상의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권위주의 대통령이 지배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탄핵안은 지난 5월에 제출한 이후 그린 의원이 시도한 두 번째 탄핵안이었다. 그러나, 이번 결의안은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 216명과 함께 민주당 하원의원 128명의 이탈표가 발생해 결의안은 상정조차 되지 않은 채 부결됐다. 이번 표결 결과는 민주당 내에서도 탄핵 추진에 대한 입장차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민주당 하원 지도부는 “시급한 입법과제(감세안, 복지정책 등)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탄핵보다 전쟁권한법을 통한 통제 강화가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의 전략 변
켄터키주 공화당 하원의원 토머스 메시(Thomas Massie)가 6월 23일(미국 동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MAGA 진영에서 밀어내려는 행보에 정면으로 반발하며, 당내 분열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시 의원과 트럼프의 갈등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미국이 개입한 사건에 대한 것이다. 메시 의원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습을 비판하고, 민주당 하원의원 로 칸나(Ro Khanna)와 공동으로 전쟁권한결의안(War Powers Resolution)을 발의한 바 있다. 그는 CBS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전쟁에 지쳤다(We are exhausted)”며 비(非)개입주의 원칙을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매시 의원은 MAGА가 원하지 않고, 무능하고 약한 사람”이라며 “질 낮은 ‘관종’(grandstander)”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고, MAGA 지지자들에게 그를 퇴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매시 의원은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에 “대통령이 오늘 나에게 선포한 전쟁(war)을 의회 법이 필요할 정도”라며 풍자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신보수주의(neocon) 세력에 이끌려 또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