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의 국가 부채가 역사상 최초로 33조 달러를 초과하였다. 미국 재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6월 중순에 국가 부채는 32조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 18일 33조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불과 세 달만에 부채가 1조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책임연방예산위원회(CRFB)는 총 부채는 현 미국 GDP의 약 124%라고 밝히, 2033년에는 12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CRFB 위원장 마야 맥기너스(Maya MacGuineas)는 국채가 33조 달러를 초과한 것에 대해, "누구도 자랑스러워하지 않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녀는 "의회예산국은 기본 적자가 지난 회계년도에서 이번 회계년도까지 대략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 확인했다"며 "부채를 통제하려면 의료, 사회보장, 세법 등을 진지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예산 감시 단체인 피터 G. 피터슨 재단의 마이클 피터슨(Michael A. Peterson)대표는 막대한 부채가 초래할 위기에 대해 경고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피터슨은 "최근 물가와 이자율이 상승하는 것을 보면, 부채가 급증할 수도 있다"며 "향후 10년간 10조달러가 넘는 이자가 발생하며 우리 후대에 계속
영국 성공회의 다수 성직자들이 전통적인 기독교 성 윤리에서 벗어난, 자유주의적 성 윤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 타임스(The Times)가 10년만에 재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공회의 대다수 신부, 성직자들이 전통적인 기독교 성 윤리에서 벗어나 동성애, 혼전 성관계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 응답한 영국 성공회 성직자들 중 53.4%가 동성혼을 지지하고, 62.6%가 혼전 성관계는 죄라는 가르침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영국 가디언지(The Guardian)가 2014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51%가 동성혼을 반대한 것에 비해 급격한 변화이다. 이에 2014년 해당 설문을 진행한 린다 우드헤드는 이번 타임스 조사 결과에 대해 “매우 빠른 변화”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성공회는 남성과 여성간의 결혼만 인정,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회 총회는 지난 2월 총회 투표로 동성혼을 올린 동성 커플에게 축복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난해 램베스 총회(전 세계 성공회 주교들의 모임)에서는 캔터베리 대주교가 1988년 동성간 성관계를 죄악이라는 판결에 대해 찬성했다는 이유로 날카로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영국 교회의 평등한 결혼 캠페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임신 6주차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심장박동법'에 서명한 공화당 주지사들을 비난했다. 특히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겨냥해 "그가 서명한 법안은 끔찍한 일이자 끔찍한 실수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17일 NBC뉴스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크리스틴 웰커(Kristen Welker)에게 자신이 미국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밝혔다. 이 중 낙태에 관한 이야기가 논란이 되었다. 웰커가 트럼프에게 "임신 15주차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연방 법안에 서명하겠느냐"고 묻자 그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모아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지금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은 급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며 그는 뉴욕시의 낙태법과 제한없는 낙태에 관한 민주당의 지지를 사례로 들었다. 이어 "대다수의 민주당원들도 일정기간 이후의 아이를 낙태하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웰커가 트럼프에게 임신 15주차 이후 낙태를 금지시키는 법안에 서명할 것인지 재차 묻자, 트럼프는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준이 바로 그 숫자인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갤럽(Gallup)은 최근 발행한 '전세계 직장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Global Workplace Report)'에서 일본의 직장인은 세계에서 가장 열정이 낮은 근로자 중 하나라는 점을 밝혔다. 2022년 일본 직장인의 5%만 직장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인 23%보다 크게 낮은 수치이다. 일본의 열정적인 직장인 비율은 2009년 이후 세계 평균보다 지속적으로 낮았으며, 자료가 존재하는 첫 해에는 4%에서 8% 사이를 보였다. 이는 다른 고소득 국가 및 지리, 문화적으로 유사한 이웃 국가와 비교하였을 때 낮은 수치이다. 2022년 일본의 ‘열정적인 직장인’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근로자 평균인 18%의 삼분의 일 미만이다. 일본과 OECD 평균과의 차이는 2009년 8%에서 2022년 13%로 지난 10년 간 증가하였다. 일본의 ‘열정적인 근로자 비율’은 17%를 기록한 동아시아 국가(East Asia)보다도 12% 낮았다. 갤럽(Gallup)의 연구에 따르면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은 사람들의 웰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업무에 몰입하는 사람들은 직장에서 성공적으로 일하고, 조직의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전례 없는 절도 피해를 입고 있다. 미국 현지 유통업체들은 조직적인 절도행각으로 연간 1천억 달러 이상(약 한화 133조)의 손실을 입고 있으며 전미 소매중앙회에 따르면 2021년 전국에서 발생한 절도 규모는 1천억 달러이며 이후 손실액은 증가했다. 최근 절도로 인한 피해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에 들어섰다. 미국에서는 기존 모든 사업체들이 절도로 인한 어느 정도의 손실을 감수해왔다. 하지만 현재 회사들은 점포를 폐쇄하고, 수익 추정치를 수정하고, 총매출과 순수익 모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결과적으로 주주 가치 하락과 사업 운영으로 혜택을 보던 공동체에 피해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달 초 월그린스(Walgreens) 대변인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소매 범죄는 오늘날 우리 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밥 나르델리 전 홈디포(Home Depot)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은 '무법사회'가 됐다”고 최근 말했다. 무법 사회는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끼친다. 미국의 유명 유통업체 '홀푸드'와 '월마트'와 '월그린'에서부터 '노드스트롬'과 '딕스 스포츠용품', '룰루레몬' 등
미국 미시간 주에 사는 타샤 칸(Tasha Kann)은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임신 20주차에 의사로부터 희귀하고 진행이 빠른 역형성 성상 세포종 3단계 등급을 진단받았다. 의사는 치료를 위해 그녀에게 아이를 지울 것을 권유했으나 그녀는 의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이를 지워야 살 수 있다는 의사의 권고 대신 그녀가 선택한 것은 아이를 낳는 것이었다. 그녀는 “뱃속의 아이는 암과 아무 상관이 없어서 아이를 없앤다고 해서 암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라고 말했다. 칸의 남편 테일러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딸이 괜찮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아내가 그런 결정을 내렸을 때 그녀가 결심했다는 것을 알았고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칸은 케토 식단, 운동, 보충제 복용 등을 포함하여 임신 중에 암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전체론적 접근 방식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거의 1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암이 전이되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칸의 암은 현재 뇌의 중추 신경계와 뇌엽을 공격하는 '대뇌신경교조증'으로 분류된다. 칸 부부는 휴스턴에 있는 통합 암 치료 센터에서 대체 면역 요법을 찾고 있으며, 칸
*편집자주 이전부터 대안우파 진영에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아닌 러시아의 편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보수주의자들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보수진영에서 이런 입장을 가진 이들이 주류는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상술한 주장들에 동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보수주의자에게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필자는 내셔널리뷰의 칼럼니스트 콜 아론슨(Cole S. Aronson)이 작성한 '우크라이나 탐방 후기' 내용을 독자들과 공유해보려고 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정부의 입장은 마치 고의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구 보수주의자들의 지지를 없애려는 것처럼 보인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은 '권위주의'에 저항하는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이 맞다. 그러나 민주주의나 권위주의와 별 관련이 없는 사안들에 대해, 리버럴을 찬양하고 보수주의자들을 까내리기 위해서 해당 용어들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말에 동조하는 사람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전통적인 국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면 우크
바이든 정부의 지난 코로나 방역 정책들은 감염된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에게도 적용되도록 설계되었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써야 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한 봉쇄 조치는 현재로서 정책적 실패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인 안소니 파우치 박사도 마스크가 효과가 없었다는 연구결과에 대답하느라 곤혹을 치뤘다. 하지만 기초 경제학을 참고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이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었다. 하이에크의 저서 '사회에서 지식의 사용'(The Use of Knowledge in Society)은 중앙집권적 계획이 경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없는 이유로 ‘현장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오늘날 과학적 지식이 모든 지식의 총합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거의 이단이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의미에서 과학적이라고 불릴 수 없는 ,매우 중요하지만 조직화되지 않은 지식, 즉 시간과 장소의 특정한 상황들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 없이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실질적으로 모든 개인은 어떤 유익한 사용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독특한 정보를 소유하고 있지만 어떤 사용은 그것에
지난 23일 첫 번째 미국 공화당 TV 경선토론이 열리면서 공화당 주자들의 대권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참석해 각자의 공약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에 참여하지 않은 트럼프는 전 폭스 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Tucker Carlson)과 인터뷰를 나눴다. 이번 공화당 경선에서 부각된 중요한 사회 이슈 중 하나는 바로 '트랜스젠더리즘'이었다. 불과 2012년 공화당 경선만 해도 낙태와 동성결혼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였으나 이제는 트랜스젠더라는 문제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이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라는 것을 고려하면, 공화당 후보들이 각자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에 내셔널 리뷰에서는 공화당의 각 후보들을 '입증됨', '그럴듯함', '신뢰불가'의 세 단계로 나누어 구분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 입증됨 2024년 선거운동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나님은 남성과 여성, 두가지 성별로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말하며 "이를 재확인하기 위해 젠더이데올로기 숭배를 물리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성년자 대상의 성전환 수술을 '아동 성기 절제술'이라고 비난하며,
최근 일본에서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를 배려한 이른바 '성중립 화장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성중립 화장실이 설치되면서 여자 화장실이 사라지는 경우도 생겨 일각에서는 수많은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도쿄신문은 지난 8월 도쿄 신주쿠구의 고층 복합시설 '도큐 가부키초 타워'(이하 도큐 타워)에 있던 '성중립 화장실'이 수많은 항의 끝에 폐쇄되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장소는 타워 2층에 존재하던 화장실로, 원래 '성중립 화장실' 8칸, 남성용과 여성용 화장실이 각각 2칸, 다목적 화장실 1칸이 'ㄷ'자 형태로 늘어선 형태였다. 이용객들의 항의를 받아들인 도큐 타워 측은 건물개수공사를 통해 2층의 화장실을 여성용 7칸, 남성용 3칸, 다목적 화장실 2칸으로 총 12칸으로 바꿨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타워 시설을 운영하는 담당자는 성중립 화장실 폐쇄의 경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개수 전에는 남성용 소변기를 제외하고, 화장실 칸은 모두 성별을 불문하는 '공용 스페이스'에 배치하고 있었다. 성별 다양성을 배려한 화장실로서 화제가 되었지만, 여성 고객으로부터 '남성의 눈앞에서 화장실 칸에 들어가기 힘들다', '성범죄가 무서워서 이용하기 꺼려진다' 등의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