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미국 여자 수영선수 출신 라일리 게인스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경기 출전을 비판하자 전 ESPN 호스트 키이스 올버먼이 게인스를 향해 “징징거린다”고 비난했다. 이들의 충돌은 최근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가 백악관과의 합의로 트랜스젠더 선수 리아 토머스의 메달을 박탈하기로 한 결정과 맞물리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으며, 여성 스포츠 공정성 논란 역시 재조명 받고 있다. 올버먼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리아 토머스의 승리가 박탈되면서 게인스가 ‘공동 5위’가 아닌 ‘공동 4위’가 됐다. 정말로 축하한다”며 조롱섞인 비난을 보냈다. 리아 토머스는 생물학적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NCAA 여성 1부 리그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게인스는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부문 출전의 불합리성과 문제점을 강조해왔으며, 여성 스포츠 보호 운동을 이끌어왔다. 이에 올버먼은 이 점을 꼬집어 게인스를 비난한 것이다. 올버먼의 비난에 게인스도 X를 통해 맞받아쳤다. 그녀는 “고맙습니다! 그리고 인사하는 김에 500m 자유형 국가대표인 엠마 와이언트에게도 축하 인사 전하는걸 잊지 말라”고 말하면서 “전국 5위를 무시한다면, 남자 부문에서 462위를 차지
2일(현지시각)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메디케어(Medicare)·메디케이드(Medicaid) 연방 복지 프로그램 관련 대규모 사기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드러난 사기 액수는 무려 140억 달러(약 18조 원)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 법무부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전국 30개 주에서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관련 업체들이 허위 청구와 부정 처방, 불필요한 의료 서비스로 정부 재정을 대규모로 빼돌린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보건복지부(HHS) 산하 보건사기특별수사단(HCF Strike Force)이 주도해 진행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기 혐의로 193명이 기소됐으며, 이 중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뿐 아니라 조직적으로 사기에 가담한 경영진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적발된 불법 행위는 대부분 허위 진료 기록 작성, 필요하지 않은 약물 처방 등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일부 사례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를 불법 처방한 뒤 시장에 재판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법무부는 “이번 대규모 사기 적발은 연방 복지 프로그램의 투명성과 재정 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관련 수
2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이 대규모 감세와 가족 지원 확대를 담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통과를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경제가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이번 법안은 중산층과 서민층 가구의 세금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가족 복지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제조업 활성화로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우리는 국민의 손에 더 많은 돈을 돌려주고, 기업이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법안은 미국이 진정한 ‘황금기’를 맞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를 위해 상원과 하원 지도부에 “7월 4일 독립기념일 이전에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거듭 요청한 상태다. 트럼프 측은 최근 머스크(Elon Musk) 등 일부 보수 재정주의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억만장자들의 경고보다 국민을 위한 직접적 혜택이 우선”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악관은 법안 통과 시 “향후 10년간 GDP
2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 이후 중동에서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에 새로 동참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근 이란의 위협과 핵시설 타격이 오히려 중동 평화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곧 더 많은 국가들이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트럼프가 말한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트럼프 전임 행정부 시절 이스라엘과 아랍권 일부 국가들이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합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하는 국가들이 과거보다 더 강한 동기를 갖게 됐다”며 “이란이 중동 전역에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자국 안보를 강화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동에서의 평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의 전략은 공습 후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공습을 단행한 뒤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핵무기를 결코 갖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7월 4일 ‘크고 아름다운 법안’ 발의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영향력 다툼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갈등은 향후 보수진영의 진로를 둘러싼 권력투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유명 평론가 벤 샤피로는 칼럼을 통해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가 추진하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공개 반기를 들고,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차기 예비선거에서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며 “이는 사실상 트럼프의 ‘반(反)머스크’ 경고에 맞대응하면서 보수 지형에 균열을 만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머스크는 공화당 내 재정 보수주의(Fiscal Conservatism) 가치를 대변하며 억만장자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반엘리트 정서를 활용하는 한편, 트럼프는 여전히 대중적 열망과 정서적 결집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갈등은 공화당 내부에서 대중주의 노선과 재정 보수주의 노선이 충돌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머스크는 “방만한 감세·지출 법안은 결국 공화당의 정체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한 반
2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독교·유대교 등 종교계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종교의 자유와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종교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미국은 언제나 종교의 자유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이 권리는 헌법이 보장한 핵심이며, 어떠한 정부나 단체도 이를 침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행정부는 전 세계에서 신앙을 이유로 박해받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할 것”이라며, “중동의 평화정착과 종교 소수자 보호에 미국이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와 관련해 “신앙을 가진 모든 이들의 기도와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며 “우리는 평화를 향한 문을 열었고, 이는 곧 종교 자유 수호의 길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복수의 교계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정부가 국내외 신앙 공동체의 권리를 지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정권과 상관없이 미국이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여론 지지율 하락과 내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프로젝트 2029’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낡은 공격 프레임’을 다시 꺼내 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보수 언론사를 비롯한 보수 논객들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 연계설’, ‘극단주의 프레임’을 반복하는 전략을 재가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측은 이 같은 전략이 2016년 대선과 이후 탄핵 정국 때도 사용됐던 수법이라며,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심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이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통과와 중동 휴전 중재 등 최근 성과에 위협을 느끼자, 또다시 낡은 음모론과 인신공격으로 국면을 돌파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최근 내부 문건을 통해 트럼프 캠프를 ‘외국 간섭 의혹’과 연계해 대대적인 네거티브 캠페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화당은 “유권자들은 이미 러시아 스캔들의 실체가 빈약하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같은 구호로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측은 별도의 입장을 통해 “국민은 실
미국 이민 및 세관단속국(ICE)이 최근 인기 유튜버 겸 프로 복서 제이크 폴과 경기를 치른 멕시코 출신 복서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를 마약 카르텔 조직 연루 혐의로 체포하고 신속한 추방 절차에 착수했다. ICE는 현지시각 7월 1일 해당 선수가 플로리다주에서 대형 복싱 매치를 마친 직후 붙잡혔으며, 수사 결과 마약 카르텔 조직과의 자금 연계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내 불법 체류 상태에서 범죄 조직의 활동을 도운 정황이 포착되면서 즉각적인 구금과 송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체포된 선수는 제이크 폴과의 경기를 통해 대중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ICE는 “국내에서 범죄조직과 연계된 불법 체류자를 단호히 추방하겠다”며 “이번 사례는 스포츠를 위장한 범죄 네트워크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당국은 최근 복싱·격투기 종목에서 외국인 선수가 위장 입국해 범죄 조직과 연결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ICE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조직원과 자금망을 철저히 추적하겠다”며 추가 단속도 예고했다. 한편 체포 소식은 경기가 끝난 지 불과 며칠 만에 알려지며 복싱 팬들에게도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팬들은 “링
2일(현지시각) 미국 국경순찰대가 난달 기록한 불법 이민자 적발 건수가 조 바이든(Joe Biden) 행정부 시절 하루 평균 적발 건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톰 호먼(Tom Homan) 전 국토안보부(DHS) 국장 대행이 밝힌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국경 정책 효과가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호먼 전 국장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대대적인 국경안보 조치 덕분에 국경순찰대가 한 달 동안 적발한 불법 이민자 수가 바이든 정부 당시 하루 적발 건수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년간 국경에서 벌어진 불법 이민에 대한 가장 극적인 변화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호먼은 “바이든 정부는 이민 단속을 사실상 방치해 국경 지역 혼란을 키웠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법 집행을 다시 강화했다”며 “그 결과 남부 국경선에서 시도되는 불법 이민 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한 자진출국(자발적 송환) 정책과 국경장벽 재건, 멕시코·중남미 일부 국가들과의 송환 협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호먼은 “과거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감세와 복지 확대를 담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이 미 연방의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서명식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언급해온 것처럼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서명식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신예 전략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를 서명식 행사에 대거 동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내일 오후 5시 ‘크고 아름다운 법안’ 서명식에 B-2 스피릿과 F-22 랩터, F-35 라이트닝 II 전투기가 백악관 위를 비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전투기가 우리 머리 위를 날아가는 장관 아래에서 역사적인 서명식을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대해 “미국의 힘과 번영, 국방력을 동시에 상징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며 전투기와 폭격기를 전면 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2 스피릿과 F-22 랩터, F-35 라이트닝 II 스텔스 전투기가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법안은 3일(현지시간) 연방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뒤 트럼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