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부분의 미국 유권자, 특히 공화당원들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백악관 역시 대중(對中)관계가 복잡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에 미국 하원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더욱 면밀히 조사하게 만들 새로운 법안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은 인공지능 등 국가 안보에 민감한 분야에 관한 투자가 진행될 때, 요구할 수 있는 보고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해당 법안을 지지하는 마이클 맥콜(Michael McCaul) 하원 외교위원장은 "미국 안보에 민감한 기술을 적절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 내 친기업 성향 정치인들은 미국 여론과 달리, 당 내 강경파들의 접근법에 저항하고 있다. NDAA 개정안을 반대하는 의원 중 한 명인 패트릭 맥헨리(Patrick McHenry) 금융서비스위원장은 "해당 법안이 중국 시장에 대한 기업 투자를 방해하고, 미국의 영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업워드뉴스는 "미 의회는 중국이 경제적으로 약화되는 동안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중국을 타격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논평했다. 또한 "현재 중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망명 신청자들을 르완다로 이주시키는 긴급 법안을 발의해 하원 의회 표결에서 승리하였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이들은 망명 신청이 검토되는 동안, 르완다에서 생활하게 된다. 영국 대법원은 지난 11월 수낙 총리의 망명 신청자 추방 정책을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이는 법원이 르완다를 '이주민들에게 안전하지 않은 장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사법부의 판결을 뒤집고 르완다를 '안전한 국가'로 선언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영국이 67만 2000명에 달하는 순 인구 유입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업워드뉴스는 긴급 법안 표결에 대해 '유럽 내 운동가 판사에 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운동가 판사들은 이민에 적대적인 포퓰리스트들이 선거에서 패배할 때까지 그들의 추진력을 저지시키고 정책을 둔화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유럽의 포퓰리즘은 운동가 판사에 대항하는 것에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야네스 얀샤 전 슬로베니아 총리는 사법개혁을 시도했으나 유럽연합(EU)의 강력한 항의에 맞딱뜨렸고, 결국 재선에 실패했다. 또한 폴란드 여당 '법과 정의'가 부패한 탈공산주의 법관들에
미국 회계 감사원(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을 포함한 낙태 옹호 단체들이 상당한 규모의 연방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계획연맹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낙태 시술을 지원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받은 지원금은 당초 50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이다. 하지만 기획사 법인 사무실과 연계돼 규모 상으로 부적격으로 판단되는 기획사 계열사 30여 곳이 지원을 받아 논란이 됐다.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테네시주)과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뉴저지주)이 의뢰한 보고서에서 주로 조사된 이 자금은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CHIP 상환금 등 총 15억3천만 달러, 보조금 및 협력 약정금 1억4850만 달러, 감면된 급여 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이하 PPP) 대출금 등 다양한 출처를 포함했다. 특히 가족계획연맹은 이 자금 중 17억 8천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오바마 행정부 동안, 의료지원금인 '타이틀 X'(Title X) 기금은 2016년에 6100
현재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우편투표 때문에 선거의 성격이 바뀌고 있다. 지난 두 번의 선거 시기에서 대중들의 예상을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2024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편투표가 공화당에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지난 2020년, 미국 선거법이 대대적으로 변경되면서 우편투표가 급증했다. 주 및 지방 선거 관리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6년과 2018년에는 유권자의 약 4분의 1만이 우편으로 투표했지만, 2020년에는 그 수치가 43%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발송된 투표용지의 수는 두 배로 증가했다. 업워드뉴스에 따르면, 우편을 통한 투표방식은 민주당에게 유리한 경향을 보인다.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바이든 후보를 투표한 유권자의 57%가 우편으로 투표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의 경우 그 수치가 18% 미만이었다. 우편투표를 향한 공화당의 비판은 그들의 정치적 딜레마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 우편투표 방식에 대해 반발하는 여론이 높아질수록, 이를 이용할 확률이 낮아진다. 그러나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많은 주요 주들에서 공화당이 우편투표제를 개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업
*편집자 주 리버럴 정책을 고수하던 유럽은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익 정치세력의 부상이 돋보이는 가운데 기독교로 회심한 무슬림 출신 네덜란드 정치인, 아얀 히르시 알리의 칼럼 오피니언을 소개합니다. 지난 23일 네덜란드 총선에서 헤이르트 빌더르스(Geert Wilders)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이 총선 압승을 거뒀다. 네덜란드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가진 빌더르스 대표는 '극우', '반(反)이슬람주의적 포퓰리스트'로 불리고 있다. 그의 승리에 유럽 언론들은 충격적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리버럴한 국가로 알려진 네덜란드에서 빌더르스가 압승한 이유는 분명하다. 과거 정권이 이민자 대규모 이주 문제와 이주민을 동화시키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빌더르스의 승리와 같은 현상은 곧 프랑스, 독일 등의 리버럴한 민주국가들에서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네덜란드는 2000년대 초반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편집자주 : 한국에 보도되지 않았지만, 모로코 이민자로 인한 사회적 갈등은 네덜란드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2000년 시작된 이스라엘의 제2차 인티파다(1987년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운동으로, 잔혹한 압제를 받는 팔레스타
남미의 베네수엘라가 가이아나의 영토 중 상당 부분을 자국영토로 편입하기 위한 국민투표가 가결되었다. 이 두 국가는 과거 영토분쟁에 이어 몇 년 전 가이아나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지하자원들이 발견되면서 다시 한 번 분쟁이 크게 일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3일 해저유전이 있는 에세퀴보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해당 지역을 자국영토로 편입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현재는 베네수엘라의 대대적인 군사적 침공 가능성도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이어 베네수엘라의 가이아나 침공을 우려함과 동시에 미국의 동맹국인 가이아나를 베네수엘라가 침공할 계획을 세우는 것을 두고 전 세계에서 미국의 패권이 약화되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그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침략전쟁이 일어났다. 올해 중앙 아시아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브흐(Nagorno-Karabakh)를 침략해 정복했으며 이후 아르메니아 민족을 추방시켰다. 아프리카에서는 에티오피아 총리가 최근 홍해에서의 영향력을 강조했으며 그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유럽에서는 2022년 러시아의 대대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난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Yahya Sinwar)를 생포 또는 사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두 달간 이어져 온 하마스와의 전쟁을 통해 하마스의 지도자와 그 측근들을 제거하면 하마스가 붕괴될 것이고, 전쟁이 종식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에 지난 한 주간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 북부지역에 공격을 하는 동시에 가자지구 남부 도시인 칸 유니스(Khan Younis)에도 지상 군사 작전을 확대했다. IDF 참모총장 헤르지 할레비(Herzi Halevi) 중장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상당수의 하마스 무장 세력들이 항복하고 있다. 이는 하마스의 군사적 붕괴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요일 이스라엘 TV채널에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 남성들이 IDF 군인에게 항복하는 영상이 방영되었다. IDF 관계자는 이들 중 일부가 하마스 테러리스트라고 알렸다. 이스라엘 정보국은 신와르가 전쟁 초기에 가자지구에서 이미 도주했으며 현재는 남부 도시 칸 유니스 내 하마스의 지하땅굴에 숨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치치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토요일 저녁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그 다음은 레바논 북부의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벌여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네그비는 헤즈볼라의 국경근처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학살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분쟁에 이어 레바논 북부 지역에서 헤즈볼라와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국경지역의 주민 약 6만 명가량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네그비는 토요일 밤 채널1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쪽으로는 하마스에 맞서 싸우고 있는 것 같이 북쪽에서는 헤즈볼라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당시 맺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언급하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경 30km 이내 주둔 금지 사항을 어기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결의안 1701호를 무시한 채 국경에 주둔한 라드완(헤즈볼라의 정예군)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하네그비는 이란, 시리아, 이라크 등을 이야기하면서 “그들은 수많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을 침공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자국민
최근 펜실베니아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등 미국 명문대학교의 총장들을 향한 사퇴 압박이 커지고 있다. 하원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유대인 학살을 주장하는 것이 학교의 행동 강령을 위반한 것이냐'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청문회 당시 대학 총장들은 유대인 학살 주장의 문제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변했다. 즉, 발언이 행동으로 이어졌거나, 집단이 아닌 개인을 향한 위협이었을 경우에만 대학 내 '괴롭힘 방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이들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장치를 갖춘 대형 로펌들과 함께 청문회를 준비했는데, 이는 해당 답변들이 즉석에서 나온 것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작년에 의무적으로 실시된 하버드 교육 세션에서는 당사자가 요구하는 대명사가 아닌 다른 대명사를 사용하는 것은 학대에 해당하며, 비만혐오증은 폭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가르쳤다. 이에 수많은 사람들은 "하버드 대학총장이 실제로 폭력을 주장하는 행위가 행동 강령을 위반하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업워드뉴스는 "해당 일화는 대학이 성과주의를 '워크 이데올로기'(Woke Ideolo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지지를 선언하자, 분노한 무슬림 지도자들이 #바이든거부 국가 연합(#AbandonBiden National Coalition) 선언으로 맞불을 놓았다. 무슬림 지도자들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8개의 미국 민주당 주요 경합 주(미시간, 미네소타, 애리조나, 위스콘신, 플로리다,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를 하지 않도록 설득할 것"이라 밝혔다. 무슬림 표심 이탈은 바이든에게 매우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슬림의 수는 바이든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모든 부동표(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이 불분명한 표)보다 많다. 다시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선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민주당은 여전히 반이스라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과 당원들은 무슬림들이 #바이든거부(#AbbandonBiden) 캠페인을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이미 유대인들을 홀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의 63%가 이스라엘의 지상 공격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민주당원이 바이든을 '친이스라엘' 성향이라고 여기며,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