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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자 축구 선수 메건 라피노 막말 논란... "여자 축구 국가대표는 최악의 직업"

수많은 국가대표 지망 여학생이 부러워 하는 자리에서도 불평만...
"루저 문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람"이란 비판 나와

오만한 성격과 막말로 악명 높은 미국 여자 축구선수 메건 라피노(Megan Rapinoe, 38세)가 미국 여자 축구 대표가 “세상에서 최악의 직업”이라고 말해 비난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의 새 다큐멘터리 시리즈 '압박감을 이겨라: 미국 여자 월드컵 팀의 도전'(Under Pressure: The U.S. Women's World Cup Team)에서 라피노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는 항상 이 직업(여자 축구 선수)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일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만약 당신이 어떤 일을 한다면, 당신은 그 직업을 가져야만 하는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면, 그에 대해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해당 발언을 통해 축구계에서 여성이 머리 스타일만으로도 차별당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과거 라피노는 여성 축구가 남성 축구에 비해 부당하게 적은 금전적 대우를 받는다고 비판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녀는 과거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으며, 특히 이번 여자 축구 선수라는 직업에 대한 불평은 위선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의 수백만 명의 여학생들이 국가대표 축구 선수가 되기 위 노력하고 있기에 해당 발언이 부적절 하다는 것이다.

 

또한 라피노의 발언은 루저 문화(loser culture)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저 문화는 사회에 승자와 패자가 있다고 가정하며, 패자에 속하는 사람들은 계속 현 상태에 머물러 계속 실패하는 삶을 사는 현상을 말한다.

 

라피노의 발언이 루저 문화의 전형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도 건설적인 비판을 수용하지 못 하는 어린 아이 같은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을 남녀 국가 대표팀의 동등한 보수를 위한 싸움에서 일종의 전사로 묘사했지만 팀 성적에 있어서 책임을 지고 싶지는 않은 위선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팀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둔 2023 여자월드컵 스웨덴과의 16강에서 패해 조국에 짐을 싸 돌아가게 만든 장본인 임에도 의문의 웃음을 짓는 등, 팀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비난을 받고 싶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미국 축구계의 아이러니한 점은 남자 대표팀이 여자 대표팀과 달리 올림픽 우승이나 월드컵 우승을 얻는 성과가 없었지만 남자 축구 선수가 '세상에서 가장 나쁜 직업'이라고 말하는 일은 없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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