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규모 세금 감면과 가족 세제 혜택 등을 담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이 상원에서 핵심 절차 표결을 통과했다. 그러나, 대선 당시 트럼프의 강력한 동맹이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통과 시 정치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 경고하면서 당내 갈등 기류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은 지난 주 60표 이상이 필요한 예비 조정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확보해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은 미국 국민을 위한 역사적 선물이자 국가의 ‘새로운 황금기(Golden Age)’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7월 4일(현지시각) 독립기념일 이전 최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법안으로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파괴되고, 미국은 심각한 전략적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이는 완전히 미친 짓”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이 법안에 찬성한다면 다음 예비선거에서 정치 생명을 잃을 것”이라며 직설
이란과 이스라엘의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통해 핵무장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군사력 강화를 위해 중국에 탄도 미사일용 부품을 주문했다. 중국이 이란에 공급하고 있는 물질은 과염소산암모늄으로 주로 폭발물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해당 폭발물은 수백 발의 탄도 미사일에 사용될 수 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이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이 물질 중 일부를 예멘 후티 반군에게 공급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산하 기구 앨리슨 국가안보센터의 로버트 그린웨이 소장은 데일리 시그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이 작년 이스라엘 공습 이후 재무장을 위해 중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란의 무기 구매는 이스라엘, 미군 등 우리의 파트너 및 동맹국들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더 나아가 이란의 공격 능력을 극대화시키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 교란이 생길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전문가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지속적으로 하고
7월 4일 ‘크고 아름다운 법안’ 발의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영향력 다툼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갈등은 향후 보수진영의 진로를 둘러싼 권력투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유명 평론가 벤 샤피로는 칼럼을 통해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가 추진하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공개 반기를 들고,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차기 예비선거에서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며 “이는 사실상 트럼프의 ‘반(反)머스크’ 경고에 맞대응하면서 보수 지형에 균열을 만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머스크는 공화당 내 재정 보수주의(Fiscal Conservatism) 가치를 대변하며 억만장자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반엘리트 정서를 활용하는 한편, 트럼프는 여전히 대중적 열망과 정서적 결집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갈등은 공화당 내부에서 대중주의 노선과 재정 보수주의 노선이 충돌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머스크는 “방만한 감세·지출 법안은 결국 공화당의 정체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한 반
2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이 대규모 감세와 가족 지원 확대를 담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통과를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경제가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이번 법안은 중산층과 서민층 가구의 세금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가족 복지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제조업 활성화로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우리는 국민의 손에 더 많은 돈을 돌려주고, 기업이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법안은 미국이 진정한 ‘황금기’를 맞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를 위해 상원과 하원 지도부에 “7월 4일 독립기념일 이전에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거듭 요청한 상태다. 트럼프 측은 최근 머스크(Elon Musk) 등 일부 보수 재정주의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억만장자들의 경고보다 국민을 위한 직접적 혜택이 우선”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악관은 법안 통과 시 “향후 10년간 GDP
미국 상원이 ‘크고 아름다운 법안 One Big Beautiful Bill Act’ 안에 태양광·풍력 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를 3년 내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을 포함하면서, 퍼스트 솔라(First Solar), 솔라엣지(SolarEdge), 선런(Sunrun) 등 주요 청정에너지 주가가 하루 만에 최대 44% 급락했다. 상원 예산위원회는 의회가 통과시킨 대규모 세제·지출 패키지에 기존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 감축 법률에 따라 유지되던 태양광·풍력 세액공제를 2026년 60%, 2027년 20%, 2028년 0%로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제안했다. 주요 태양광 기업의 주가 급락이 대표적이다. First Solar는 최대 22%, SolarEdge는 최대 42%, Sunrun은 최대 44% 하락했다. 상원안은 반면 수력, 핵, 지열 등 전통 에너지원에는 세액공제를 최대 2036년까지 연장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크래포(Mike Crapo)는 “청정에너지 보조금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세제 전환을 지지했다. 아리 마타시악(Ari Matusiak) Rewiring America CEO는 “가구에 세금저축 효과를 제공하던 혜택을 없애는
미국에서는 매해 주기적으로 성소수자들을 위한 행사인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개최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퀴어퍼레이드와 비슷한 행사로 미국에서는 6월을 성소수자의 달로 지정해 매우 큰 규모로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지난 바이든 행정부에서 DEI 정책들로 성소수자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기업들은 LGBT와 DEI 단체들을 지원하는 등 프라이드 행사에 큰 금액을 후원하기도 했다. 실제 포브스에 따르면, DEI에 대한 기업 후원이 2016년부터 2022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LGBT와 DEI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DEI에 대한 법적 문제가 제기되자 기업들이프라이드 행사에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스터카드, 펩시, 컴캐스트 등의 기업이 프라이드 행사에 후원을 중단했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의 프라이드 단체들의 후원금액은 약 20만 달러 감소했으며, 솔트레이크시티의 프라이드 모금액은 50만 달러 가까이 감소했으며, 뉴욕의 프라이드 모금액은 20%가량 감소했다. 이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DEI와 LGBT 단체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은 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
2일(현지시각)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메디케어(Medicare)·메디케이드(Medicaid) 연방 복지 프로그램 관련 대규모 사기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드러난 사기 액수는 무려 140억 달러(약 18조 원)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 법무부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전국 30개 주에서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관련 업체들이 허위 청구와 부정 처방, 불필요한 의료 서비스로 정부 재정을 대규모로 빼돌린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보건복지부(HHS) 산하 보건사기특별수사단(HCF Strike Force)이 주도해 진행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기 혐의로 193명이 기소됐으며, 이 중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뿐 아니라 조직적으로 사기에 가담한 경영진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적발된 불법 행위는 대부분 허위 진료 기록 작성, 필요하지 않은 약물 처방 등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일부 사례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를 불법 처방한 뒤 시장에 재판매한 사실도 드러났다. 법무부는 “이번 대규모 사기 적발은 연방 복지 프로그램의 투명성과 재정 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관련 수
미국 이민 및 세관단속국(ICE)이 최근 인기 유튜버 겸 프로 복서 제이크 폴과 경기를 치른 멕시코 출신 복서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 주니어를 마약 카르텔 조직 연루 혐의로 체포하고 신속한 추방 절차에 착수했다. ICE는 현지시각 7월 1일 해당 선수가 플로리다주에서 대형 복싱 매치를 마친 직후 붙잡혔으며, 수사 결과 마약 카르텔 조직과의 자금 연계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내 불법 체류 상태에서 범죄 조직의 활동을 도운 정황이 포착되면서 즉각적인 구금과 송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체포된 선수는 제이크 폴과의 경기를 통해 대중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ICE는 “국내에서 범죄조직과 연계된 불법 체류자를 단호히 추방하겠다”며 “이번 사례는 스포츠를 위장한 범죄 네트워크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당국은 최근 복싱·격투기 종목에서 외국인 선수가 위장 입국해 범죄 조직과 연결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ICE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조직원과 자금망을 철저히 추적하겠다”며 추가 단속도 예고했다. 한편 체포 소식은 경기가 끝난 지 불과 며칠 만에 알려지며 복싱 팬들에게도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팬들은 “링
(워싱턴 D.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이란 전쟁을 중재한 뒤, 국내 정치 전선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각)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를 촉구하며,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이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와이어’에 “2020년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처럼, 우리는 거대한 승리를 거둔 뒤, 곧바로 다음 전투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양국 간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선언한 뒤, 미국 내 주요 경제 입법인 ‘크고 아름다운 법안’ 처리에 관심을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린원에 탑승하기 직전,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전투기는 회항할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휴전 이후 일어날 간헐적인 국지전을 진정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의 친구들’에게 법안 처리를 당부하며 “필요하다면 방에 갇혀서라도 협상을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번 법안은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미국 비관리·생산직(블루칼라)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이 1969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닉슨 대통령 이후 약 6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해 온 ‘미국 우선’ 성장 정책의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재무부는 17일(현지 시각) 발표한 자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5개월 동안 블루칼라 실질 임금이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트럼프 1기 당시 같은 기간 기록인 1.3%를 넘어선 것이며,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가파른 상승세로 평가된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는 미국 대통령 가운데 누구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라며 “트럼프의 친기업·친노동 정책이 실질 임금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실질 소득 증가’라는 확실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 지표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4월 수치인 2.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베센트 장관은 이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할 여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