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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잇따른 ‘AI 발전’ 경고… 왜?

지난 31일, 이탈리아의 데이터 보호 당국(Garante)은 오픈AI사의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GPT’를 잠정 차단하였다. ‘이탈리아 국민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저장하는 데 아무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오픈AI사는 챗GPT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둔 상태이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아일랜드도 이러한 규제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챗GPT의 모국인 미국에서도 규제의 흐름은 보이고 있다. 29일에 또 다른 비영리 단체인 생명의 미래 연구소(FLI)에서 GPT-4의 다음 세대가 될 거대 AI 개발을 6개월 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이 서한에는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애플의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등 9000명 이상의 IT·테크·AI 업계 권위자들이 서명했다.

 

AI에 대한 규제적 움직임은 개인정보보호와 공공안전을 그 근거로 하고 있다. AI 산업이 발전하면서 편향되고 잘못된 정보로 답변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등의 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FLI는 ‘강력한 AI 시스템은 그 효과가 긍정적이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개발해야 한다’고 서한의 앞부분에서 경고했다. 이미 실생활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AI의 규제에 본격적인 논의가 시급한 시점이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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