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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몬트 기독학교, ‘소년은 소년, 소녀는 소녀’ 무너지는 스포츠계에 맞선다

 

여성 스포츠에 생물학적 남성을 허용하는 것을 두고 미국 버몬트 주의 한 기독학교가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작년 여자 농구에서 버몬트 기독학교가 생물학적 남성인 학교와의 경기를 거부하자 스포츠리그에서 학교를 추방시켜버렸다. 이에 학교 측은 종교적 차별이라 비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일에 대해서 종교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며 미국 연방 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학교의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으며, 이후 판결에서도 학교는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버몬트 기독학교는 양심과 권리의 침해 그리고 여자 스포츠의 안전과 공정성을 위한 대응이라 밝혔다. 특히, “소년은 소년, 소녀는 소녀. 둘이 같은 스포츠에 뛸 수는 없다”며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자유수호동맹(ADF)에서는 버몬트 기독학교를 추방시키기로 결정한 버몬트 교장 협회에 “노골적인 차별행위와 명백한 수정 헌법 1조 위반”이라 경고했다. 이에 ADF의 수석 변호사인 라이너 터커는 “우리는 법원에 학교가 종교적 신념을 지키면서도 모든 활동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 헌법적 가치를 지킬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장 협회는 학교가 “성 정세성에 대한 정책과 인종, 성평등, 장애인식 등에 대한 슈정을 위반했기에 즉각적인 추방 조치를 내렸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인간 존엄성 센터의 가족연구의회 이사인 메리 소흐는 “생물학적 성별을 무시하고 남성이 여성 스포츠 참여를 허용하는 것은 불평등할 뿐만 아니라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비슷한 수준의 남성과 여성을 비교했을 때 스포츠에서는 남성이 분명한 이점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미국이 이런 길을 계속해서 가게 된다면 훗날 이 시점을 돌아보면서 여성의 안전보다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남성들의 욕구를 우선시하려는 시도인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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