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병 모집으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미 해병대와 우주군을 제외한 육군, 해군, 공군 모든 부대에서 신병 모집 수가 현저히 낮아 오는 2024년에는 194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의 현역 병력으로 운영하게 된다. 군사 분석가들은 군 모집 위기에 대한 원인으로 몇 가지를 지적했다. 첫 번째로, 청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청년세대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를 앓고 있으며 현재 과거보다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에 군 입대 자격을 갖춘 미국인의 수가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Z세대가 군대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Z세대는 일반적으로 군대와 정부 기관에 대한 신뢰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아 군 모집 메시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거나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워리어 컬쳐와 군대와의 유대감 부재를 지적했다. 과거 1995년에는 미국의 청년들 중 40%가 군 복무 경험이 있는 부모를 두었지만, 2022년에는 그 수치가 12%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자연스레 군대와의 거리감이 생기고, 무엇보다 국가를 위해 마땅히 헌신하겠다는 정신이 옅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마크 밀리
지난 18일 미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가 '이주민보호도시 금지법', 일명 SB4에 서명했다. 이로써 누군가가 허가 없이 불법적으로 텍사스에 이민을 하게 되면 텍사스는 해당 법에 근거해 불법 이민자를 체포 또는 구금할 수 있으며 멕시코로 다시 추방시킬 수도 있다. 또한, SB4는 위반 시 최대 180일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으며, 상습범과 전과자에게는 가중처벌이 가해질 수도 있는 매우 강력한 법안이다. 텍사스의 이런 움직임은 이민자에 대해 관대한 정책을 펼쳐온 바이든 행정부와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권운동가들은 SB4가 국경 보안에 대한 연방 권한을 침해한다며 텍사스를 고소하겠다고 밝혔으며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개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도 불구에도 텍사스는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만연하게 일어나는 불법 이민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B4에 따르면 앞으로 텍사스로 입국할 때 ‘합법적인 입항절차’를 거치치 않고 입국하면 불법으로 간주한다. 그간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는 약 400만 명가량이 밀입국했지만 연방정부는 그 중 절반에 달하는 약 200만 명의 불법이민자들을 받아주었다. 또한 불법이민자
차가운 공기의 12월, 신나는 캐럴이 온 거리를 따뜻하게 가득 채우고, 가는 곳곳마다 빨간 모자를 쓴 산타와 빨간 코의 루돌프가 반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이면 온 세상이 크리스마스로 가득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거리뿐만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렇다. 일부 거리에는 트리가 세워져있고 신나는 노래도 울리지만 크리스마스의 본래 의미는 사라지고, 모두 그저 예쁜 장식품과 신나는 가요에 지나지 않는 듯 하다. 시간이 지나며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잊혀지자 트리는 꺾이고 트리 위의 별은 졌으며 거리를 따뜻하게 채우던 캐롤은 얼어붙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우리에게서 천천히 사라져 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점점 잊혀져 가는 듯 하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크리스마스는 쉬는 날, 연인과의 날에 지나지 않는 듯 하다. ‘성탄’이라는 그 의미는 퇴색되어 사라졌고, 그저 친구 또는 연인과 밤새도록 노는 날, 하루 쉬는 날 정도로 변질된 것이다. 심지어 기독교인에게조차 말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나누곤 한다. 여기서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영어 크라
최근 '하버드캡스-해리스폴'(Havard CAPS-Harris Poll)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반유대주의가 심화되고 친(親)하마스 성향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18~24세 청년들 중 67%가 ‘유대인은 억압자이므로 대가를 치러야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60%는 테러단체인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정당하다고 답했으며, 51%는 이스라엘은 사라지고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에게 넘겨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전 여론조사에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비율이 거의 절반으로 나뉘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하마스를 지지하는 청년들 중 79%는 ‘백인은 억압자’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양상을 두고 현재 문제가 되는 ‘워키즘’(woke-ism)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분석한다. ‘워키즘’은 모든 서구 문명과 서구 역사를 부패한 존재로 보고, 성공한 집단이나 기업 등을 ‘억압자’라는 관점으로 바라본다. 이런 관점이 미국의 젊은 세대에게 만연하게 퍼져있기에 젊은 세대에게 있어 서구식 국가인 이스라엘과 성공한 집단인 유대인인은 ‘억압자’라고 인식되는 것이다. 여론조
남미의 베네수엘라가 가이아나의 영토 중 상당 부분을 자국영토로 편입하기 위한 국민투표가 가결되었다. 이 두 국가는 과거 영토분쟁에 이어 몇 년 전 가이아나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지하자원들이 발견되면서 다시 한 번 분쟁이 크게 일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3일 해저유전이 있는 에세퀴보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해당 지역을 자국영토로 편입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현재는 베네수엘라의 대대적인 군사적 침공 가능성도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이어 베네수엘라의 가이아나 침공을 우려함과 동시에 미국의 동맹국인 가이아나를 베네수엘라가 침공할 계획을 세우는 것을 두고 전 세계에서 미국의 패권이 약화되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그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침략전쟁이 일어났다. 올해 중앙 아시아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브흐(Nagorno-Karabakh)를 침략해 정복했으며 이후 아르메니아 민족을 추방시켰다. 아프리카에서는 에티오피아 총리가 최근 홍해에서의 영향력을 강조했으며 그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유럽에서는 2022년 러시아의 대대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난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Yahya Sinwar)를 생포 또는 사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두 달간 이어져 온 하마스와의 전쟁을 통해 하마스의 지도자와 그 측근들을 제거하면 하마스가 붕괴될 것이고, 전쟁이 종식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에 지난 한 주간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 북부지역에 공격을 하는 동시에 가자지구 남부 도시인 칸 유니스(Khan Younis)에도 지상 군사 작전을 확대했다. IDF 참모총장 헤르지 할레비(Herzi Halevi) 중장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상당수의 하마스 무장 세력들이 항복하고 있다. 이는 하마스의 군사적 붕괴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요일 이스라엘 TV채널에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 남성들이 IDF 군인에게 항복하는 영상이 방영되었다. IDF 관계자는 이들 중 일부가 하마스 테러리스트라고 알렸다. 이스라엘 정보국은 신와르가 전쟁 초기에 가자지구에서 이미 도주했으며 현재는 남부 도시 칸 유니스 내 하마스의 지하땅굴에 숨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치치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토요일 저녁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그 다음은 레바논 북부의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벌여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네그비는 헤즈볼라의 국경근처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학살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분쟁에 이어 레바논 북부 지역에서 헤즈볼라와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국경지역의 주민 약 6만 명가량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네그비는 토요일 밤 채널1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쪽으로는 하마스에 맞서 싸우고 있는 것 같이 북쪽에서는 헤즈볼라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당시 맺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언급하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경 30km 이내 주둔 금지 사항을 어기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결의안 1701호를 무시한 채 국경에 주둔한 라드완(헤즈볼라의 정예군)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하네그비는 이란, 시리아, 이라크 등을 이야기하면서 “그들은 수많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을 침공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자국민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지지를 선언하자, 분노한 무슬림 지도자들이 #바이든거부 국가 연합(#AbandonBiden National Coalition) 선언으로 맞불을 놓았다. 무슬림 지도자들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8개의 미국 민주당 주요 경합 주(미시간, 미네소타, 애리조나, 위스콘신, 플로리다,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이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를 하지 않도록 설득할 것"이라 밝혔다. 무슬림 표심 이탈은 바이든에게 매우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슬림의 수는 바이든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모든 부동표(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이 불분명한 표)보다 많다. 다시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선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민주당은 여전히 반이스라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과 당원들은 무슬림들이 #바이든거부(#AbbandonBiden) 캠페인을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이미 유대인들을 홀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의 63%가 이스라엘의 지상 공격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민주당원이 바이든을 '친이스라엘' 성향이라고 여기며, 젊은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소와 높은 일자리 증가율을 강조하면서 ‘바이드노믹스’가 성공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당 수의 미국인들은 ‘바이드노믹스’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미국 유권자 11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월스트리트저널/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NOR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중 36%만이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2012년에는 53%, 2016년에는 48%가 그렇게 생각한 것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또한 2023년 설문조사에서는 미국에서의 삶이 5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좋아졌다는 비율은 30%에 불과했으며 유권자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가 미국에서의 생활이 더욱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해당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유권자들이 ‘바이드노믹스’에 의문을 품는 것과 동시에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통계국의 고용비용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한 실질적 임금은 지난 2020년 이후 약 3.7%가량 감소했다. 사실상 임금이 2015년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 공화당전국위원회(RNC, Republican National Committee)는 자금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RNC의 자금 부족로 인해 RNC의 의장 로나 맥대니얼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하고 있다. RNC의 자금 문제는 공화당 내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RNC는 10월 30일 기준 보유 현금이 약 91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2015년 2월 이후 보고된 금액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민주당전국위원회(DNC, Depublican National Comittee)가 10월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한 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과거 맥대니얼 재임기간 동안 공화당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다. 이런 상황 속 RNC의 자금 문제로 인해 그녀는 현재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선거 자금 뿐만 아닌 공화당의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맥다니엘에게 묻고 있다. 실제 맥대니얼의 재임 이후 공화당은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 민주당은 소액 모금 기관을 통해 자금을 계속해서 모아왔다. 이 와중 RNC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