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와 해리스의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지지계층에 따라서 미국 내의 이슈들에 대해 반응이 갈리고 있으며 특히, 젠더 이데올로기와 불법 이민자 문제에서 큰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는 계속해서 미성년자의 성전환수술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민주당의 의원들은 급진적인 젠더 이데올로기를 지지하면서 아동 성전환수술을 지지하지만, 해리스는 계속해서 그 대답을 피하고 아동 성전환수술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 성전환수술을 지지하는 LGBTQ 단체와 극좌 세력의 단체들이 해리스와 팀 월즈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LGBTQ 그룹 중 대표적인 단체는 ‘미국 시민 자유 연합’, ‘GLAAD’, ‘트랜스젠더 평등 일깨우기’, ‘인권 캠페인’등이 있다. 이들은 성전환수술, 교실 내 젠더 교육, 드래그 퀸 퍼포먼스 등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야한다는 공화당 정치인들에 반발하며 ‘반-LGBTQ’법안들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나섰다.
해리스는 아동 성전환을 비롯해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유지하고자 하지만 월즈는 과거 미네소타 주지사로 있을 때 약물 성전환 수술 및 시술, 화학성 거세, 사춘기 억제제 등에 대해 ‘권리’라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해리스가 현재 애매한 태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미국인의 대다수가 아동 성전환 수술과 호르몬 시술에 대해 반대하기 때문이로 보인다. 최근 4월에 미국 국립약물공학정보센터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젠더 확정 수술(Gender-affirming surgery)은 자살 시도 위험률과 연관있으며, 성전환 수술 이후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리스는 지지층으로부터 아동 성전환 수술에 대한 대답을 요구받고 있으나, 미국 내 다수가 아동 성전환 수술을 반대하고 회의적으로 반응하는만큼, 자신의 진짜 속내를 속시원하고 말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추후, 해리스가 아동 성전환 수술을 비롯해 급진적인 젠더 이데올로기 정책들에 어떤 선택과 태도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