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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도덕을 강조한 조지 워싱턴의 경고

230년 지난 워싱턴의 경고
이 시대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신앙의 역할

밸리포지에서 기도하는 조지 워싱턴 <The Prayer at Valley Forge>by Arnold Friberg 

 

본 칼럼은  데일리시그널에 게시된 앤드류 파울러(Andrew Fowler)의 <George Washington’s Warning About Religion Still Matters>의 내용을 인용함.

 

매년 2월, 미국인들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생일을 기념한다. 많은 이들이 그를 '건국의 아버지'이자 독립 전쟁의 영웅으로 기억하지만, 그가 퇴임하며 남긴 고별사(Farewell Address) 속의 엄중한 경고는 오늘날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워싱턴은 1796년 발표한 고별사에서 국가의 번영과 자유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토대로서 '종교와 도덕'을 꼽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정치적 번영을 이끄는 모든 성향과 습관 중에서 종교와 도덕은 없어서는 안 될 지지대다. 애국자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인간의 행복을 지탱하는 이 거대한 기둥들, 즉 인간과 시민의 의무를 받치는 이 가장 튼튼한 기둥들을 무너뜨리려 한다면, 그 사람의 애국심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

 

워싱턴은 종교와 도덕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존립을 결정짓는 공적인 자산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종교와 도덕의 관계에 대해 현대인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를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종교 없이도 도덕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가설을 함부로 인정하지 말라. 비록 세련된 교육이 마음의 구조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하더라도, 종교적 원칙이 배제된 상태에서 국민적 도덕성이 널리 퍼질 수 있다는 기대는 이성과 경험 모두가 우리에게 금하고 있다."

 

그는 또한 종교적 신념이 사라졌을 때 사회적 신뢰가 어떻게 붕괴되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었다. 만약 창조주에 대한 경외심과 종교적 의무감이 사라진다면, 법정에서의 증언이나 재산 및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선서'가 어떻게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는 물음이었다.

워싱턴의 이 경고는 230여 년이 지난 지금, 공적 영역에서 종교를 철저히 배제하려는 현대 미국의 세속주의 물결 속에서 다시금 큰 울림을 준다. 그는 도덕적 기반이 약화된 사회에서 법과 제도는 결국 무력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자유의 상실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 갈등과 가치관의 혼란은, 어쩌면 워싱턴이 그토록 수호하고자 했던 그 '두 기둥'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의 고별사는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묻고 있다. "종교와 도덕이라는 기초 없이, 우리는 과연 자유로운 민주주의를 지속할 수 있는가?"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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