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英 변호사, “월경은 여성만 하는 것”이라 발언 후 고소당해...

최근 영국에서 한 변호사가 '젠더 이데올로기'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환경식품부 소속 엘스페스 두머 리글리이 '월경은 여성만 하는 것'이라 말했다는 이유로, 한 시민이 그녀와 영국 정부 부처를 고소한 것이다.

 

고소의 내용은 그녀가 이전 직장에서 남긴 몇몇의 게시글과 댓글들과 탈성전환자(육체적, 사회적 성별을 바꾼 것을 되돌린 사람)인 리치 헤론과의 인터뷰 공유,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게시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리글리는 이전 사내 포럼 게시판에 "어떤 사람들은 우리 모두가 생물학적 성별과는 별개의 성별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들은 성별은 스펙트럼이며 생물학적 성별은 사회적 통념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그들의 신념은 법으로 보호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그들과 달리 나 같은 사람들은 성별은 근본적으로 생물학적이며 이분법적이기에 남성과 여성만이 존재하며 언어, 법, 스포츠, 직장 등 모든 부분에서 동일하게 적용되어야하는 중요한 분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양성평등과 형평 네트워크'(SEEN)라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비판적인 활동 단체 의장도 역임하고 있다.

 

리글리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기존 SEEN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우리 그룹의 존재가 청구인에게는 위협적이고 적대적이며 굴욕적이고 공격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SEEN은 지난 수요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리글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SEEN은 "젠더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많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반하면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를 방어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리글리는 자신을 상대로 한 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제출했으며, 다음 일정은 3월 25일 예비 청문회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그녀의 법적 소송 비용으로 약 5만 달러 이상을 모금되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찬성 반대
찬성
1명
100%
반대
0명
0%

총 1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