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가 ‘동성애 조장’과 ‘도덕성 파괴’라는 이유로 인해 알제리에서 상영이 금지되었다.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출연한 영화 ‘바비’는 개봉 후 약 4만명의 관객이 동원되었지만, 알제리 문화예술부가 해당 영화의 상영 금지를 요청에 극장에서 상영이 중단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단 사유는 ‘동성애 조장’과 알제리의 ‘종교, 문화적 신념 혼란’이었다.
알제리의 민간 뉴스 사이트 ‘24H 알제리’에 따르면, 정부는 이 영화가 ‘도덕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을 배급사인 MD Cine와 주요 영화관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알제리에 이어 쿠웨이트 영화검열위원회 라피 알 수바이에(Lafi Al-Subaie) 위원장은 ‘바비’가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행동을 부추기고 사회의 가치를 왜곡하는 사상을 퍼트린다고 비난했다.
이번 달 레바논의 문화부 장관 모하마드 모르타다(Mohammad Mortada) 장관도 “‘바비’가 ‘동성애와 성전환’을 사회적으로 조장하고 가족 단위의 중요성을 축소한다.”고 비판했다. 그로 인해 레바논 역시 해당 영화는 상영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모르타다 장관의 발언으로 바쌈 마우라위(Bassam Mawlawi) 내무부 장관은 보안 검열 위원회에 영화를 검토를 요청했다고 Hollywood Reporter가 언급했다.
중동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 에미레이트도 상영중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8월 10일 극장에서 개봉했다. 그러나 개봉 전 검열관의 검열 후 일부 편집이 된 후 상영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중동 국가 뿐만이 아닌 지난 달 베트남에서도 ‘바비’는 상영 금지조치가 내려졌다.
현재 영화계 내에서 어린 아이들이 보는 만화영화를 리메이크한 실사 영화들이 비판을 받고 있다. ‘인어공주’와 ‘바비’ 그리고 개봉 예정작인 ‘백설공주’까지 원작을 파괴하고 ‘Woke Culture’,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 등 자신들만의 사상과 이념을 주입하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