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구설수 오른 美 유명 스포츠 잡지, 소유주가 직원 전체 해고

  • 등록 2024.01.23 0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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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이하 SI)'의 소유주는 잡지와 관련된 여러 논란 끝에 직원 전체를 해고했다.

 

아레나(2021년까지 메이븐(Maven)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는 10년 라이선스 계약에서 소유주에 4,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라이선스를 가진 어센틱사는 큰 논란이 된 SI의 수영복 이슈에서 플러스사이즈 모델에 대한 강조뿐만 아니라 여러 번의 지도자 교체, 고위 직원 해고, 인공지능에 의해 쓰여진 문제가 있는 기사와의 싸움을 겪은 스포츠 잡지의 혼란스러운 운영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잡지에 플러스 사이즈(Plus-Size) 모델의 화보를 실어 논란이 됐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은 직관적으로 아름답지 않은 모델을 기용하고, 비만인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구실로 PC주의 문화를 전파하기 때문에 비판받고 있다.

 

SI의 소유주 어센틱 브랜즈 그룹(이하 어센틱)은 잡지를 발행하던 아레나 그룹(Arena Group)과의 계약을 종료했다. 아레나 그룹이 280만 달러의 지불금을 지불하지 않아, 잡지의 라이선스 계약을 위반하는 적자가 발생한지 한 주만에 발생한 사건이다.

 

결국 지난 19일(현지시각) 아레나 그룹은 메일로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해고를 통보하는 이메일에는 "아레나 그룹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브랜드와 SI 관련 부동산을 운영하는 라이선스가 ABG에 의해 공식적으로 취소되었다는 통보와 이번 라이선스 취소로 인해 SI 브랜드에 근무하는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메일은 "일부 직원들은 즉시 해고될 것"이라며 "노조계약에 따라 적용 가능한 공고 기간을 대체해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오늘 근무일이 마지막인 직원들은 조만간 인사팀에서 연락을 받을 예정이며, 다른 직원들은 공고 기간이 끝날 때까지 근무할 것으로 예상돼 조만간 추가 안내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하고 있다.

 

SI 소속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조는 아레나가 잡지를 계속 발행할 것을 요구했다. 밋치 골드리히 부서 의장은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이 이야기가 담긴 출판물의 표준을 유지하고 우리의 노동자들이 이 회사에 가져다 주는 가치에 대해 공정한 대우를 받도록 하기 위해 노조로서 함께 싸웠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할 싸움입니다"라고 썼다.

 

어센틱사는 과거 2019년 메러디스(Meredith)사로부터 1천만 달러를 받고 SI를 인수했다. 만약 해당 잡지가 계속 발행되었다면 올해 8월에 7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이재영 기자 ljybest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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