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백설공주 여주인공 레이첼 지글러, "원작 못 봐줘"

  • 등록 2023.09.05 07:20:52
  • 조회수 1008
크게보기

페미니스트 버전 백설공주 실망 여론
일곱 난쟁이 모티프 변형 뭐크컬쳐 요소에 풍자 쏟아져

2024년 개봉 예정인 디즈니의 백설공주 리메이크작은 여주인공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백설공주역을 맡은 22살 라틴계 여배우 레이첼 지글러(Rachel Zegler)는 그림형제 동화와 1930년대 백설공주 애니메이션을 “못 참아주겠다”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글러는 이달 인터뷰에서 "원작 만화는 1937년에 나왔고, 누가 봐도 그렇다"며 비웃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원작은) 말 그대로 여자를 스토킹하는 남자와의 사랑 이야기에 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하 참 이상하죠?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다른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리메이크작에서는 왕자가 백설공주를 구하지 않을 것이고, 그녀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꿈꾸지 않을 겁니다. 그녀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며 되기를 꿈꾸고 있을 거에요."

 

실제로, 이번  페미니스트 버전 백설공주에는 왕자가 전혀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의 자리에는 조나단이라고 불리는 등장인물이 있는데, 그의 장면들은 지글러가 농담한 대로면 사후 편집에서 잘릴지도 모른다.

 

이번 백설공주 영화 속 설정은 PC주의적 관점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과 달리 일곱 난쟁이들은 여러 인종의 배우들로 캐스팅된 7명의 "마법 생물"로 대체된다. 그들 중 한 명은 상징적으로 여성이고 단지 한 명만이 실제로 난쟁이이다.

 

디즈니측은 지난 7월 촬영장 사진이 언론에 유출되어 백설공주와 7명의 마법 생물들이 영국 베드포드셔의 장소에 있는 모습이 드러났을 때 분노했다.

 

게다가 인터넷 밈 생성 사이트에 "스노우 브라운과 7명의 다양성 고용자들"(Snow Brown and the Seven Diversity Hires)이라는 유머러스한 제목의 밈 생성이 올라왔다.

 

풍자 뉴스 사이트 바빌론 비 또한 "레이첼 제글러가 가부장제에 대해 불평하기 시작하자, 왕자는 그녀를 키스로 깨운 것을 즉시 후회한다"부터 "대규모 디즈니 해고 후, 백설공주는 난쟁이를 3명으로 줄였다."등의 풍자적인 기사들이 등장했다.

 

디즈니가 워크컬쳐 요소를 담아 제작한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 그 이유는 관객들은 디즈니의 수익보다도 원작 훼손에 분노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설공주 리메이크의 흥행 성적은 약 7개월 뒤면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이재영 기자 ljybest99@gmail.com
Copyright @데일리인사이트 Corp. All rights reserved.

찬성 반대
찬성
2명
66%
반대
1명
34%

총 3명 참여

2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406-19 지하1층 등록번호: 부산 아00500 | 등록일 : 2023-05-30 | 발행인 : 손영광 | 편집인 : 손영광 | Copyright @데일리인사이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