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 퇴임을 앞 둔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상원의원은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장차 2028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그를 향해 '똑똑하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트럼프와 주변인들을 비판하던 모습과 달리,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였던 밴스를 칭찬한 것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롬니는 CNN 방송에 출연하여 "공화당이 노동계층, 중산층 유권자들의 정당이 되었다"며 "트럼프가 이 공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서는 "경찰 예산 삭감, 그리고 여성 스포츠에 생물학적 남성을 참가시키려는 운동이 중도층을 이탈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며 "민주당은 이제 위기에 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들이 이것을 어떻게 회복할지 모르겠다"며 "이들은 스스로의 지지 기반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노조원들이 원래 지지하던 민주당을 떠나 공화당에 표를 던졌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이제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정당이라기보다는 대학 교수와 워키즘에 빠진 잔소리꾼들을 위한 정당으로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CNN의 진행자인 제이크 태퍼는 롬니에게 "트럼프는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들을 공격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말하며 "스스로나 가족들이 '보복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롬니는 트럼프의 보복 가능성에 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오히려 트럼프는 '미국의 미래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롬니는 과거 2012년 당시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였으나, 당시 민주당 소속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에게 밀려 패배했다. 이어 2019년부터 상원의원으로 재직했으나, 2024년 재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