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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 주, 세계 최대 규모 리튬광산 발견

지난달 31일 Science Advances 학술지에 해당 연구결과 게재

최근 미국의 네바다-오리건 주 경계선에 분포한 리튬의 매장량이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리튬 아메리카스, GNS 사이언스, 그리고 오리건 주립대의 화산학자와 지질학자들은 지난 31일에 출판된 사이언스 어드벤시스지(Science Advances)에서 네바다주와 오리건주의 경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광산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리튬 광산의 발견은 기존 가솔린 연료 차량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튬 퇴적층은 길이 약 28마일, 너비 22마일인 맥더밋(McDermitt) 칼데라에 있다. 칼데라에는 약 2000~4000만 톤의 리튬이 함유되어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칠레와 호주의 매장량을 압도하는 수치이다.

 

벨기에 지질학자 아누크 보르스트(Anouk Borst)는 케미스트리 월드(Chemistry World)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견은 가격, 공급 안정성 및 지정학적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리튬의 흐름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정학적 전략가인 피터 자이한(Peter Zeihan)은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지질학이 유망해 보이긴 하지만 이 지역에서 '의미있는 탐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분명히 탐험할 가치는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누군가의 리튬 수급 중기 계획을 변경할 가치는 없습니다."

 

이어 자이한은 리튬 광석 처리 과정의 인프라 구축이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우리가 광석을 어디에서 얻는지에 관계없이, 우리는 리튬 금속과 배터리 등을 만들기 위해 리튬 광석을 정광으로 가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 논문은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의 부족 가능성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급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리튬 생산량은 향후 10년간 3배로 증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기 SUV, 스포츠카 및 세단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위험이 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1개의 제작에는 약 17파운드의 리튬과 코발트, 니켈 및 기타 금속이 필요하다.

 

데일리인사이트 최정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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