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칼럼은 헤리티지 재단의 빅토리아 코츠의 기고를 소개합니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1979년 혁명 이후 최대의 체제 존립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과거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베를린 장벽 앞에서 자유를 외쳤던 것처럼, 이제는 국제사회가 이란의 억압적인 신정 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벽을 허무시오"… 이란에 닥친 '레이건 모먼트'헤리티지 재단의 국가안보 및 외교 정책 수석 연구원이자 전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인 빅토리아 코츠(Victoria Coates)는 기고를 통해 현재 이란의 상황을 냉전 종식 직전의 동유럽에 비유했다. 그는 "1987년 레이건 대통령이 고르바초프에게 '이 장벽을 허무시오'라고 외쳤던 순간이 이란에도 찾아왔다"고 진단했다. 코츠 연구원은 이란 국민들이 더 이상 신정 체제의 이데올로기에 동요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건'(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 사망한 사건) 이후 불거진 시위는 단순한 민생고를 넘어 체제 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평가다. 유화책이 키운 '괴물', 테러 지원국으로 전락한 이
중동 내 이란발 군사적 긴장 고조로 글로벌 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에너지부 장관이 유가 안정을 위한 “비장의 카드(trick up its sleeve)”가 준비되어 있다고 공언했다. 현지 시각 15일, 라이트 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 시절 고갈된 전략비축유(SPR) 문제를 지적하며, 단순히 창고를 비우는 방식이 아닌 미국 내 에너지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근본적인 처방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비축유 방출은 임시방편”… 규제 철폐를 통한 ‘생산 폭주’ 예고라이트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과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지난 정부는 유가를 잡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바닥냈지만, 이는 국가 안보를 담보로 한 임시방편에 불과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라이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비장의 카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국 내 화석 연료 생산을 가로막는 모든 행정적·법적 규제를 즉각 철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연방 부지의 시추 허가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파이프라인 건설을 가로막는 환경 규제 대못을 뽑아버림으로써 시장에 ‘공급 과잉’ 시그널을 확실히 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 내 전면전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과거와 달리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데일리시그널의 보도에 따르면 15일(현지 시각) 분석에 따르면, 이는 미국이 화석 연료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에너지 현실주의’ 정책 덕분에 글로벌 공급망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 폭등 막아낸 미국의 압도적 산유량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서 하루 기록적인 수준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 능력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때마다 반복되던 ‘오일 쇼크’의 공포를 잠재우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과거 중동 석유에 의존하던 시기에는 지정학적 위기가 곧바로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으나, 현재는 미국의 생산 역량이 시장의 심리적·물리적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이 가져온 지정학적 안보전문가들은 미국의 에너지 자립이 단순한 경제적 성과를 넘어 강력한 안보 무기가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미국은 자국 내 충분한 에너지 생산을 바탕으로 적대 국가들의 에너지 무기화 전략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적인 외교 노선을 견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이란 사태에서도 미국이 주도하는 에너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