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무부는 개정된 반간첩법이 7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시행으로 간첩혐의가 인정되면 추방 후 10년간 입국금지에 처해지며, 혐의가 입증되지 않더라도 강제로 행정조치를 할 수 있다. 개정 후 적용 범위가 더 모호해졌기 때문에 중국은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타국의 교민, 학자, 기업과 기업인, 심지어 여행객까지도 간첩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간첩혐의로는 시진핑 주석에 대한 비판글, 중국 반도체 산업 분석 데이터 등을 외국으로 전송하는 일을 포함한다. 게다가 간첩 혐의자의 소지품 검사와 압수도 가능하다. 물증이 없더라도 정황만으로 개인에게 15일 이상 구류, 5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번 간첩법 개정이 있기 전에도 지난 3월 일본 아스텔라스 제약의 직원의 50대 직원이 간첩혐의로 구금되었다. 최근 미국 컨설팅 업체 캡비전은 중국과의 비지니스를 자문하는 회사지만 중국 공안이 급습했다. 반간첩법의 시행은 여행자들에게도 철저한 감시와 감독이 행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영국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인 메트로은행(Metreo Bank)이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입장을 이유로 보수적인 학부모단체 '아워 듀티'(Our Duty)의 사업 계좌 개설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단체 아워 듀티는 전세계 2천여명의 학부모들이 모여 아동청소년 성전환을 반대하는 단체다. 설립자 키스 조던(Keith Jordan)은 한 은행 직원이 아워듀티의 “웹사이트 내용이 LGBTQ 권리를 포함한 다양성과 포용을 촉진하는 은행의 문화와 아이디어와 충돌한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아워 듀티 측은 은행이 다양한 견해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하나의 세계관을 선호한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조던 대표는 단체가 가진 메트로 은행의 단체 계좌가 ‘정치적 영향력을 금지하는 지침’을 위반해 은행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메트로뱅크는 직장에서 LGBTQ 의제를 옹호하는 논란이 많은 스톤월 다양성 챔피언 대회(Stonewall Diversity Champion Program)에 지난달 참여했다. 이번 사건은 영국 은행들이 고객들의 정치적 또는 도덕적 관점에 따라 계좌를 폐쇄한다는 보도가 나온 경향의 일부일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
펜실베니아 주지사 조시 샤피로(Josh Shapiro)는 교사 노조와 동료 민주당원들의 반발 때문에 1억 달러치의 스쿨 바우처 프로그램을 주 예산에서 철회했다. 스쿨 바우처 프로그램은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서 쟁점이 되는 ‘스쿨 초이스’(School Choice)의 실현 방식 중 하나다. 스쿨 초이스는 학생과 가족이 공립 학교에 대한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정책이다. 1955년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이 제안한 스쿨 바우처는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법 중 하나다. 프리드먼은 가까운 공립학교에 배정하는 당시의 관행과 달리 부모가 공립, 사립, 종교 및 비종교 선택지 중에서 자녀의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바우처 형태로 교육 자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쿨 초이스는 2022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주요 쟁점이었다. 샤피로는 "부모를 위한 선택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 기회를 추가하고 다른 주에서 도입된 것과 같은 생명선 장학금(lifeline scholarships)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그가 제안한 생명선 장학금은 주 민주당과 교사 조합에 의해 거부되지 않았더라면 성적이 저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9일 ‘인종 소수자 대입 우대 정책’(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6대 3 의견으로 나뉘어 위헌 판결을 내렸다. 6명의 보수성향 대법관(John Roberts, Clarence Thomas, Samuel Alito, Neil Gorsuch, Brett Kavanaugh, Amy Coney Barrett)전원이 위헌 결정을 내렸다. ABC 뉴스는 이번 판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Ipso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52%는 하버드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소수자 대입 우대 정책에 반대하는 이번 판결이 옳았다고 응답했다. 반면, 32%의 미국인들은 판결에 반대하며, 16%는 입장이 확실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정치 성향별 응답은 공화당 지지자 75%와 무당층 58%가 인종 기반 입학에 대한 판결에 동의하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26%만 동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종별로 나누어 볼 때, 백인의 60%와 아시아인의 58%가 판결이 옳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흑인의 경우 52%가 판결에 반대하고, 히스패닉은 40%가 찬성하고 40%가 반대한다. 추가로 대학입시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약 3분의 2 이상의 미국인들이
캐나다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 교수는 소셜미디어 사용 교육을 듣지 않으면 심리상담사 자격을 잃을 위기에 처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온타리오 심리학 대학은 피터슨 교수가 작성하는 소셜 미디어의 내용이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해당 지역 심리학 전문가를 관할하는 규제당국 측은 올해 1월 피터슨 교수에게 소셜 미디어 사용 교육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 트위터 작성 코칭까지 포함하는 소셜 미디어 사용 교육을 받지 않는다면 상담사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규제당국에 따르면 피터슨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저지른 잘못은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보수당 대표의 트뤼도 비판을 리트윗하고, 트뤼도 전 고위 보좌관을 비판하며, 오타와 경찰이 트럭커시위대의 아이들을 양육권을 빼앗는 생각에 반대하는 것을 포함한다. 피터슨의 법률 팀은 “사회 정치적 주제에 대해 트윗을 하는 것이 자유로운 표현의 근본적인 측면”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1월 피터슨은 트뤼도 총리에게 정부가 정치적 비판자들을 겨냥해 캐나다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는 편지를 썼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캐나다에서 정치적 비판이 범죄가 되고, 감히 참여한다면 정부가 임명한
미국이 불법이민자의 의료비에 막대한 비용을 쓰고 있다. 병원들이 전체 손실의 3분의 2를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와 일부 민주당 지지 주는 불법체류 이민자들의 의료보험 혜택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구체적인 의료비가 공개되었다. 텍사스주에서만 응급 의료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2023년 5월 병원이 정산 받지 못한 금액은 10억 3,000만 달러(약 1조 300억원)다. 플로리다에서는 2021년에 병원이 약 3억 1,200만 달러(약 4000억원)의 비용을 지출했지만 병원은 약 1억 3,300만 달러만 받았다. 애리조나 주 유마에 있는 한 병원은 2천 6백만 달러의 무상 치료를 제공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바이든 정부는 오바마 정부 시절 추방 유예된 불법이민 아동에게 ‘메디케이드’를 적용을 추진한다고 지난 4월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2022년부터 이미 모든 불법체류자에게 메디케이드를 확대적용 중이다. 미국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 ‘메디케이드’는 본래 미국 시민권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로서 불법이민자 의료 혜택 확대로 인한 손실을 감당
2024년 미 대선의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37건의 중범죄로 기소 당했음에도 유력한 대선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기소문에 담긴 주요혐의는 트럼프가 미국의 비밀 문서를 빼내 자신의 마라라고 거주지에 보관했다는 혐의다. 연방검찰은 해당 기밀문서에 미국과 외국의 방위력과 무기 능력, 미국의 핵 프로그램 등이 담겼다고 주장한다. 트럼프는 기소 이후에도 유세 현장에서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대선 출마를 포기 하지 않을 것이라 발언했다. 미 헌법에 따르면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미국 CBS가 11일 발표한 대선 지지율 설문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61%, 드산티스 23%, 팀 스콧, 마이크 펜스는 4%다. 트럼프의 전 보좌관 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으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믿는다면 법치를 존중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하지만 이번 기소 자체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했다는 주장도 있다. 같은 공화당 후보인 드산티스는 “연방 법 집행의 무기화는 자유 사회에 치명적인 위협”, 팀 스콧 상원의원은 “지난 몇 년간 우리가 목격한 것은 전직 대통령의 대한 법무부의 무기화”라고 각각 주장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
동성애와 성전환의 개인, 가정, 사회적 문제는 더 이상 미국 등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그간 주간바른청년에서 보도한 동성커플의 입양이 아동인권 침해라는 사실, 트랜스젠더 리아 토마스의 우승 사건 등, 미국의 문제들이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나화린 트랜스젠더 여성 사이클 선수의 우승으로 더 이상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한국사회에는 동성애와 다양한 가족 형태가 실생활에 들어와 있다. 최근 보수적인 언론이라고 알려진 TV조선에서 고부 관계와 두 여성 간의 동성애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드라마가 방영예정이다.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발의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생활동반자법, 혼인평등법, 비혼출산 지원법 등이 통과될 경우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를 향한 역차별, 결혼이 수행하는 사회 기초제도 붕괴, 아동인권 침해, 사생아 증가의 우려가 있다. 올해 5월 발표한 한국 갤럽의 설문에 따르면 동성결혼 법제화를 반대하는 비율은 51%다. 그럼에도 해당 법들이 발의되고 정부에서 제재를 하지 않는 이유는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바로 다음세대를 무너뜨리는 일이다. 교계와 시민들이 보다 가족제도를 위협하는 법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박민식 보훈부장관 청문회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내란 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범죄자”, “내란죄의 수괴를 민주공화국에서 기념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었다. 강 의원은 보훈부의 이승만 기념관 추진에 대해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비난했다. 강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승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내란의 정의에 대해서 강 의원 은 1960년 4·19 혁명 비상계엄 선포가 당시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국헌문란에 해당하고, 시민 100여 명이 경찰 발포로 사망했기 때문에 ‘내란 목적 살인죄’를 지은 것이라고 발언 취지를 밝혔다. 그리고 1960년도 발생한 4.19를 한국근대사 에서 가장 긍정적인 사건으로 꼽았다. 4.19는 좌익진영에서 이승만 대통령 탓에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3.15 부정선거를 계기로 일어난 사건이다. 결국 4.19 진압이 이승만의 독재정권 획득을 위한 ‘불법적 권력의 행사’이기 때문에 이승만이 내란 목적의 살인자라는 궤변이다. 하지만 4.19 진압의 원래 목적은 독재정권 획득이 아닌 치안 유지다. 4.19를 주도한 독재자 라면 결코 “내가 그만 두면 사람들이 더 안 다치겠지...”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는 2월 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사모펀드 관련 비리 등 13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법원은 그 중 8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자녀입시비리 7개 혐의 중 6개가 유죄로, 아들의 ①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 증명서로 고3 출석 인정, ②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 ③대학원 입시에 최강욱 명의 허위인턴확인서 등 제출 등과 ④딸의 서울대 의전원 입시에 허위 인턴확인서 등 제출 혐의가 유죄로 판단받았다. 또한, 민정수석 당시 딸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수령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건도 유죄로 판단받았다. 1심 재판 결과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조국 전 장관의 위선과 검찰·법원에 대한 전 정권의 수사·재판 방해에도 진실을 밝혔다는 점에 있다. 조국 전 장관은 검찰이 과거의 재량 행위에 대해 과도한 표적 심사와 법의 잣대를 들이 댄다고 한다. 허나, 이명박·박근혜 정권, 기업 총수 등을 대상으로 한 그의 발언들은 볼 때, 이번 역시‘조로남불’, ‘2시간 전의 조국과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