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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은행, 특정 정치성향 반대하면 계좌 개설 거부

영국,미국,캐나다에서 LGBTQ+ 이론 반대하면 계좌 개설 거부 또는 동결

  영국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인 메트로은행(Metreo Bank)이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입장을 이유로 보수적인 학부모단체 '아워 듀티'(Our Duty)의 사업 계좌 개설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단체 아워 듀티는 전세계 2천여명의 학부모들이 모여 아동청소년 성전환을 반대하는 단체다. 설립자 키스 조던(Keith Jordan)은 한 은행 직원이 아워듀티의 “웹사이트 내용이 LGBTQ 권리를 포함한 다양성과 포용을 촉진하는 은행의 문화와 아이디어와 충돌한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아워 듀티 측은 은행이 다양한 견해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하나의 세계관을 선호한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조던 대표는 단체가 가진 메트로 은행의 단체 계좌가 ‘정치적 영향력을 금지하는 지침’을 위반해 은행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메트로뱅크는 직장에서 LGBTQ 의제를 옹호하는 논란이 많은 스톤월 다양성 챔피언 대회(Stonewall Diversity Champion Program)에 지난달 참여했다.

 

  이번 사건은 영국 은행들이 고객들의 정치적 또는 도덕적 관점에 따라 계좌를 폐쇄한다는 보도가 나온 경향의 일부일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oyal Bank of Scotland (RBS)은 ‘스코틀랜드 평등인권위원회’의 위원인 레슬리 사워스 박사(Dr. Lesley Sawers)의 계좌를 폐쇄했고, HSBC는 예고 없이 이혼 가정의 아버지가 아이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단체 ‘Family Need Fathers’의 계좌를 폐쇄했다.

 

  나이절 패라지(Nigel Farage) 전 브렉시트당 대표는 쿠츠은행(Coutts bank)이 자신의 계좌를 폐쇄했고, 다른 9개 은행은 그의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계좌 개설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이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의 산탄데르 은행(Santander Bank)도 고객들의 정치적 견해를 감시하고 있음이 내부고발을 통해 알려졌다. 산탄데르 은행은 LGBTQ+를 지지하는 깃발을 건 은행을 비판하자 고객의 계좌를 폐쇄했다. 캐나다에서는 2022년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자신의 COVID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의 계정을 동결하기 위해 은행과 협력했다. 또한 경찰관들은 시위자들의 개인 정보를 은행과 보험사와 공유하고, 시위에 사용된 차량의 보험을 취소했다.

  회사 방침이란 명분으로 젠더 이데올로기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는 개인과 단체가 정치적인 탄압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경각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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