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가 펜타닐의 그늘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인 그 중 미국의 젊은 세대가 펜타닐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
지난 2023년 한 해 미국에서 약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으며 최근 10년 동안 약 5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환으로 벨기에 제약회사 얀센에서 개발됐다. 그간 펜타닐은 모르핀 보다 100배, 헤로인보다 50배나 강한 강력한 진통효과로 암환자를 비롯해 극심한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사용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펜타닐은 악용되기 시작했으며 대중 사이에서는 ‘차이나 화이트(China White)’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펜타닐을 차이나 화이트라고 부르는 이유는 현재 중국이 전 세계 펜타닐 생산량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만들어진 펜타닐이 멕시코와 남미를 통해 전 세계에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은 펜타닐 밀매로 상당한 재정적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종합의회보고서에서는 펜타닐 밀매의 심각성을 다른 마약들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펜타닐 밀매는 단순 마약 문제를 넘어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혼란과 청년세대의 몰락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의회보고서 작성을 담당한 하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마이크 갤러거(Mike Gallagher) 전 하원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우리(미국)에게 보다 많은 펜타닐이 유입, 유통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리고 펜타닐이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혼란과 파괴를 원하고 있다”
펜타닐 보고서 공개 이후 의회에서 빌 바(Bill Barr) 전 법무장관은 “위원회의 작업을 통해 중국과 중국 공산당이 단지 방관자가 아니라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드러났다. 그들은 미국 내 펜타닐 유통을 위해 펜타닐 완제품과 원료 생산, 수출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장려하고, 증진시키는 등 미국 내 펜타닐 유통을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1월 조 바이든(Joe Biden) 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합성마약 단속을 위해 양자 협력을 약속했지만, 중국은 펜타닐을 협상카드로 사용했을 뿐, 지금까지도 미국을 향한 중국의 펜타닐 유입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전부터 미국에 대한 중국의 펜타닐 밀매를 19세기 아편전쟁과 비유했다. 과거 19세기 영국은 아편을 중국(당시 청나라)로 유입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중국의 관리들은 아편의 위험성을 알고는 아편 수입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영국은 중국의 아편 수입 금지정책에 대해 네메시스(영국 군함)를 이끌고 중국을 쳐들어가 두 차례의 아편전쟁을 일으켰으며 결국 중국을 굴복시켰다. 그리고 자신들의 원하던 대로 아편을 마음껏 중국 내로 유통했으며 이윤을 창출했다.
그리고 이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양상과 매우 비슷하다. 미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오피오이드계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펜타닐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통해 미국의 사회 불안정을 야기하고 청년세대를 몰락시킬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리고 중국 당국은 몇 년 전 펜타닐 수출을 ‘단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굉장히 영악하게 움직였다. 중국의 해당 결정으로 중국은 외교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다짐과 동시에 펜타닐 밀매를 촉진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2019년경 중국은 펜타닐 원료(전구체)를 멕시코 카르텔로 수출하면서 미국 사회로 유입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이든 정부 이후 미국 남부 국경이 활짝 열리게 되면서 펜타닐은 불법 이민자들과 함께 미국 내로 물밀 듯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중국 카르텔이 개입된 곳은 펜타닐 뿐만이 아니다. 중국 마약 카르텔은 불법 마리화나와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 불법 마약 시장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카르텔은 고도로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불법 마약 유통으로 마련한 자금 역시 매우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런 마약 카르텔에 중국 공산당과의 연루되어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펜타닐 위기는 단순히 정치와 사회, 경제 그리고 하나의 세대라는 거시적인 영역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펜타닐은 미시적인 영역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시민들의 삶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시민들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있다.
미국 독립시기 18세기 당시 미국의 수도이기도 했던 필라델피아는 현재 마약 소굴로 되었다. 필라델피아의 켄싱턴 거리로 가면 펜타닐에 중독돼 좀비처럼 다니는 사람들이 거리에 즐비하며, 경찰조차 어쩌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일반 시민들은 그 지역을 떠나고 있으며, 켄싱턴은 그렇게 좀비랜드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펜타닐은 남성들의 노동 참여율을 감소시킨다. 그로 인해 미국의 노동인력은 줄어들고 있으며, 납세자들은 매년 1조 5천억이라는 막대한 세금을 지출하게 된다. 중국이 노리는 것은 시민들의 삶이 망가지면서 사회가 무너지고, 더 나아가 정치과 미국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다.
현재 ‘차이나 화이트’는 전 세계를 수렁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은 미국의 경제와 사회, 정치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의 청년, 다음세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그리고 펜타닐이라는 하얀 악마를 통한 중국의 검은 야심은 바이든 행정부가 활짝 열어 둔 미국의 남부국경을 통해서 미국을 천천히 잠식하고 있다. 그리고 하얀 악마는 미국의 국민들을 좀비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미국의 청년세대, 다음세대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