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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경 위기에 공화당 주지사들 연대 선언... "연방 정부 할 일을 우리가 한다"

세라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바이든이 못하는 일을 '텍사스와 다른 주들'은 할 수 있다"

지난 5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포함한 14명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텍사스주 국경지대에 모였다. 이들은 국경 위기 문제에 관하여 텍사스주와 연대를 선언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와 달리, 텍사스주가 어떻게 해당 문제를 대처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화당 주지사들의 이번 국경 방문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천만 명이 넘는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이 이뤄지는 국경 위기 상황 속에 이뤄졌다. 텍사스 주지사 애벗은 연방 정부가 국경을 사수하지 못하자, 셸비 공원을 장악하고 국경을 강화하는 등,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텍사스 국경지대를 방문한 주지사로는 세라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그렉 지안포르테 몬테나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 마이크 파슨 미주리 주지사, 질 필렌 네브래스카 주지사,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 주지사,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가 있었다.

 

애벗은 주 방위군 앞에서 그가 운영하는 주 정부가 국경을 통과하는 불법 이민자들의 수를 대폭 줄이는 것에 성공했다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은 미국 법을 집행할 책임을 포기하고 유기했다"고 비난하며 "불법 이민자들을 구금하는 대신, 바이든은 그들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에도 모두를 전국에 풀어줬다"고 지적했다.

 

샌더스는 국경지대에서 브리핑 이후 데일리와이어와 인터뷰에서 "애벗 주지사는 연방 정부가 의무를 저버리는 지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주는 텍사스가 해당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돕기 위해 함께 협력하여 돕기 위해 모였다"고 전했다.

 

샌더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때까지 임무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연방정부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일을 텍사스와 다른 주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그 과정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연방정부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경을 보호하고 우리 주의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계속해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렉 지안포르테 몬태나 주지사는 애벗이 이글 패스 지역의 불법 입국 건수를 수천 개에서 한 자릿수로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데일리와이어와 인터뷰에서 "그들은 사실상 이곳 이글 패스의 유입 경로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안포르테는 자신이 국경지대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마약이 몬태나주에 해를 끼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몬태나주에서 생산되는 메스암페타민은 차단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멕시코발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이 몬태나주에서 유통되기 시작했고, 가족이 해체되면서 강력범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안포르테는 몬태나 주 방위군이 지난 2023년 대부분 남부 국경지대에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국경을 확보하고, 이 모든 문제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텍사스 당국은 공원 통제권을 국경 순찰대에 넘겨달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요청을 거부했다. 또한 텍사스 주 방위군과 공공 안전국은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철조망을 추가적으로 설치하여 기존 국경 장벽을 강화하기도 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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