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뉴욕시 94세 참전용사, 이민자 때문에 거주 시설에서 쫓겨날 위기

노인 복지 시설을 뉴욕시로 몰려오는 이민자를 수용위한 이민자 시설로 개조
거주 노인들을 기만하는 밀실 관행 자행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94세 미군 참전용사 프랭크 탐마로(Frank Tammaro)는 뉴욕시가 수용한 이민자 때문에 거주지에서 쫓겨날 처지에 처했다.

 

탐마로와 53명의 노인들은 내년 3월에 퇴거해야 한다는 통보를 갑자기 받게 되었다. 탐마로는 평생을 뉴욕시에서 거주했다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끔찍한 심정이었습니다. 집에서 쫓겨 나는 건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그는 다른 노인 수용 시설로 옮기려 했지만 결국 그의 딸 바바라 아눈치아타(Barbara Annunziata)와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아눈치아타가 알아본 결과, 그가 살고 있는 스태튼 아일랜드 소재 노인 주거시설인 아일랜드 쇼어스 레지던스(Island Shores Residences)는 기존 약속과 달리 이주자 주택으로 개조될 예정이었다.

 

탐마로는 아일랜드 쇼어스를 이주자 거주지로 바꾸기로 한 시설의 결정이 "밀실에서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주민들이 새로운 관리 하에 노인 센터가 다시 문을 열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의 새로운 소유주인 비영리단체 '노숙자를 위한 집'(Homes for the Homeless)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일랜드 쇼어를 노숙자 가족을 섬기는 핵심 임무에 집중하기 위해 매각할 계획이며 구매자는 '또 다른 노인 시설 운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올해 8월에 시청과 ‘홈리스를 위한 집’은 이민자들을 현재 아일랜드 쇼어스 레지던스를 개조해 '미들랜드 비치 이민자 센터'(Midland Beach Migrant Center)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시설에 이주시키기로 합의했다.

 

뉴욕시 출신의 공화당 지도부는 시와 이 시설을 소유한 비영리 단체가 이민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이른바 '부당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맹비난했다.

 

마이클 타누시스(R-East Shore/Brooklyn) 의원은 9월 21일 기자회견에서 "뉴욕시는 이주자 보호소를 열고 이주자들을 몰래 입주시키는 밀실 관행을 자행해왔다"고 말했다. "그들은 공동체를 인정하지 않고, 선출된 관리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선거구들 사이에 공포감을 야기했다."

 

사회봉사부(DSS, The Department of Social Services) 대변인은 9월 스태튼아일랜드 지역 언론에게 이전의 노인 생활 시설은 개인실과 식사 서비스를 갖춘 113가구의 이주자 쉼터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결정으로 분노한 스태튼아일랜드 주민들은 대피소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망명 신청자들을 태운 버스의 도착을 물리적으로 막았다. 시위자들은 9월 19일 버스를 가로챈 후 교통을 중단했다. 총 10명의 사람들이 구금되었고, 9명은 무질서한 행동으로 소환장이 발부되었다.

 

탐마로는 15명의 망명 신청자 가족이 건물로 이사하자 탐마로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실제로 이들을 막을 시도를 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탐마로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육군의 한 분파인 미 육군 신호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도 저항하려고 애썼지만 그는 결국 시설을 나오게 되었다. 그는 "그들이 나를 쫓아내기 전까지는 내가 있는 곳에 만족했다"며 "하지만 나쁜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딸 아눈치아타는 자신의 아버지가 어떻게 대우받았는지에 대해 여전히 화가 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뉴욕시는 미국 시민들보다 이민자들을 더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찬성 반대
찬성
3명
100%
반대
0명
0%

총 3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