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건설관리회사 한미글로벌이 셋째 아이를 낳으면 직급에 상관없이 특별 승진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가족친화경영을 발표했다.
이 방침은 임원으로 승진할 때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 채용에서는 지원자가 자녀가 있으면 가산점을 부여하고, 육아휴직인 직원들이 승진에서 육아휴직 기간도 근무기간으로 인정하며 인사제도를 개편하였다.
유명 대기업들도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혜택을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육아휴직과 불임 치료를 받는 직원들을 위해 육아휴직이 가능한 기간을 늘리고 있다. SK하이닉스와 GS칼텍스는 출산 축하금과 자녀의 초중고 입학 축하금을 준다.
정부가 2006년부터 16년 동안 저출산·고령화 해결하기 위해 약 280조원이나 투자했지만 출산율은 매년 세계 최하위 세계 신기록을 찍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기업에서 자녀출산을 회사 승진의 조건으로 내걸며 특혜를 주는 등 파격적인 제도가 등장함으로써 기업들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최예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