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시장에서 사탕 가격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회계감사원(GAO)는 정부의 설탕 보조금과 관세 제도가 소비자에게 매년 약 35억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보고한다. 노동통계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사탕 가격은 작년 이후 7% 이상 상승했고, 2021년 10월 이래로는 21% 이상 상승했다. 이는 다른 식료품 및 가정용품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속도보다 훨씬 빠른 상승세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사탕 제조업체의 공급망 내 가격 상승, 특히 '설탕' 가격 상승이 지목된다. 배런(Barron)에 따르면, 미국의 당료 작물 공급량 절반은 멕시코에서 생산되었으나, 올해는 평년보다 건조한 여름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였고, 사탕수수와 사탕무가 주요 원료인 설탕의 가격을 높이는데 작용하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비료 가격 상승뿐 아니라 건조한 날씨로 인한 아시아, 중앙아메리카, 서아프리카의 당료 작물 수확량 감소가 설탕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지목하였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요인은 미국의 설탕 정책이다. 지난 31일 GAO의 보고서는 연방 정부가 미국의 설탕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도입한
미국 교육제도에서 "차터스쿨(Charter School)"은 교육의 다양성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9월에 발표된 헤리티지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선택권에 대한 규제가 차터스쿨의 혁신을 억제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차터스쿨 제도는 공적 자금의 지원을 받으나 기존 공교육 시스템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자율형 공립학교이다. 호주, 불가리아, 캐나다, 칠레, 덴마크, 잉글랜드, 핀란드, 독일, 아일랜드, 뉴질랜드,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홍콩 등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1991년 미네소타 주에서 최초로 차터스쿨 법안이 통과되고, 이듬해 미네소타 주 위노나(Winona)에 블러프뷰 몬테소리(Bluffview Montessori) 차터스쿨이 처음 운영되었다. 이후 미국 전역으로 퍼지며 2019년에는 웨스트버지니아 주는 50개 주에서 45번째로 차터스쿨을 허용하는 주가 되었다. 차터스쿨을 운영하려면 승인자(또는 후원자)의 허가가 필요하며, 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주(州)정부, 지역 교육부, 대학, 기타 단체 등이 승인 역할을 한다. 기존 사립학교는 공적자금의 지원이 없는 대신에 자율적인 교육과정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각) 주의 학교 4곳이 "중국공산당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학교-선택(School-Choice) 장학금 프로그램에서 제외시키는 조치를 내렸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플로리다 교육부(FDOE)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웨스턴의 세이지몬트 하급학교(유아~5학년)와 상급학교(6~12학년), 윈터파크의 파크 하우스 아카데미(Parke House Academy), 그리고 파크 메이틀랜드(Park Maitland)가 중국공산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당국과 이들 학교의 연결이 학생들과 일반인의 건강, 안전, 그리고 복지에 임박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였다"라고 밝혔다. 디샌티스는 해당 학교들과 중국 공산당과의 연관성을 입증할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월, 디샌티스는 "'우려 대상 국가'와 관련된 모든 학교가 플로리다의 학교 선택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금지한다"고 명시한 법안에 서명하였기에 내린 조치이다. 현재 플로리다 교육부는 비영리 장학금 지원 기관과 협력하여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따라 승인되는 인근 학교에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랜도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반하는 웹사이트를 강제로 만들게 하는 콜로라도 주 공공시설법(CADA)이 수정헌법 제1조에 반한다고 헌법 소원을 제기한 웹 디자이너 로리 스미스씨의 의견에 6대 3으로 손을 들어주었다. ‘303 크리에이티브’ 사건은 2016년 9월 21일 ‘스튜어트’가 ‘ 마이크’와의 결혼 사이트 제작 문의를 받으며 시작되었다. 스미스씨는 이들을 동성애자로 판단하였고,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반하여 거절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주의 차별금지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것이기에, 신앙의 자유를 근거로 삼아 선제적 소송을 한 것이다. ‘303 크리에이티브’ 회사 몇 km 떨어진 곳에는 기독교인 잭 필립스가 운영하는 ‘마스터피스 케이크’가 같은 차별금지법 위반으로 법적 전투에서 승리했으나, 대법원은 잭 필립스의 신앙의 자유를 눈여겨 보고 내린 판결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승소가 2018년 마스터피스 케이크 가게의 판결보다 주목하는 이유는 앞선 ‘Masterpiece Cakeshop’과 같이 성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차별금지법이 오히려 무기화되어 신앙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에 대해, 기독교인에 대한 역차별을 시사한다. 이에
지난해 전국 교육청이 예산으로 사용하지 않고 남은 돈이 총 22조원이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현실과는 달리 교육청 기금은 세금의 일정부분에서 꾸준히 편성되었다. 따라서 과한 교육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세금의 20.79%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편성하고 있다. 하지만 학령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하는 가운데, 세금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교부금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남아도는 교부금이 실제적으로 학생들의 교육비에 쓰이기보다 교직원들의 뮤지컬 관람비나 간식비로 사용되는 등 낭비하는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사용되지 않은 교육교부금은 세수 불황이나 대규모 교육 사업을 대비해 은행에 저축하지만 평균보다 운영 수익률이 문제가 되고 있다. 8조6130억원을 예금했지만 이자 수익금은 599억으로 수익률이 0%밖에 못 미치고 있다. 국가의 미래인 다음세대를 위해 세금의 일정부분을 교육재정을 배정하고 투자하고 있지만, 정작 저출산으로 인해 급격히 교부금이 늘어나고 이를 교육청이 감당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국가 소멸의 위기,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 자체가 없어지고 있는 실정에서 제한된 예산을 정말 시급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
지난 8일 건설관리회사 한미글로벌이 셋째 아이를 낳으면 직급에 상관없이 특별 승진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가족친화경영을 발표했다. 이 방침은 임원으로 승진할 때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 채용에서는 지원자가 자녀가 있으면 가산점을 부여하고, 육아휴직인 직원들이 승진에서 육아휴직 기간도 근무기간으로 인정하며 인사제도를 개편하였다. 유명 대기업들도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혜택을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육아휴직과 불임 치료를 받는 직원들을 위해 육아휴직이 가능한 기간을 늘리고 있다. SK하이닉스와 GS칼텍스는 출산 축하금과 자녀의 초중고 입학 축하금을 준다. 정부가 2006년부터 16년 동안 저출산·고령화 해결하기 위해 약 280조원이나 투자했지만 출산율은 매년 세계 최하위 세계 신기록을 찍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기업에서 자녀출산을 회사 승진의 조건으로 내걸며 특혜를 주는 등 파격적인 제도가 등장함으로써 기업들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최예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