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페미니즘, 젠더 이데올로기, 정치적 올바름 등 보수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좌익적 문화담론은 여전히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좌익 문화활동가들에게 숨을 불어 넣어준 대표적인 이론가는 ‘안토니오 그람시’이다. 안토니오 그람시는 다른 마르크스주의자들과는 다르게 학교, 교회, 사회 등에 형성되어 있는 시민의식에 초점을 맞췄다. 그가 주장한 ‘문화적 헤게모니’는 은밀하게 시민의식을 지배할 수 있는 권력이다. 다시 말해 세뇌된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지를 유도하는 것이었다. 서구사회의 많은 좌익 운동가들은 그람시 이론을 기반으로 전략을 구성하고 실행하였다. 그 영향으로 20세기 말부터 미국의 동성애, 반결혼 등을 주장하는 좌익들의 문화적 승리가 지속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보수 진영 내에서는 안토니오 그람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재의 문화에 반발하는 보수주의자들은 그의 전략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미국의 고보수주의자 샘 프란시스는 그의 에세이 ‘문화전쟁의 승리’에서 “우리는 그람시의 이론을 자유와 존엄성을 보존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산티스는 공교육에 대해 싸우면서 좌익들의 문화적 힘의 핵심을 겨냥
지난 23일, 캔자 스주 상원은 '여성'을 생물학적 여성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여성권리장전' 법안을 승인했다. 미국 주들 중 최초이다. 르네 에릭슨 상원의원이 주도한 이 법안은 여성을 "난자를 생산하기 위해 생물학적 생식 시스템이 발달된 사람"으로 정의하고, 남성을 "여성의 난자를 수정하기 위해 개발된 생식 시스템이 발달된 사람"으로 정의한다. 이 법안의 통과는 앞으로 미국 여성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 스포츠에서 생물학적 남성이면서 트랜스젠더 여성인 선수들을 금지하는 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전환 이후 출생증명서와 운전면허증 성별 변경도 금지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차별금지법 등이 일상화된 상황 속에서 저항의 움직임이 점차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동성 부부가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라는 내용의 <건강보험 건 언급>이이 제도권 내로 진입이 가시화된 국면이다. ‘평등’이란 이유로 진실에 맞지 않는 법 제정이나 판결 등을 막으면서도, 캔자스 주와 같은 진실을 드러낼 수 있는 법 제정의 움직임도 필요하다. 상식적인 내용을 담은 법안 통과가 다행스러우면서도, 주목받게 된 현 상황이 안타깝다. 올바른 정체성과 다
한국사회는 현재 인구감소로 인해 사회 구조가 유지되지 않을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 되었다. 게다가 OECD 전망에 따르면 현재 인구감소 추세면 경제 성장률은 2044년 0.62%로 세계 꼴찌가 된다. 청년에게도 저출산 문제는 남 일이 아니다. “저출산 시대에는 사람이 귀해져서 청년 취업이 더 쉬워질 것이다.” 청년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한번쯤 들어본 말이다. 한정된 자원과 인프라를 더 적은 사람이 사용한다면 더 풍요로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완전히 착각이다. 그 전에 경제성장률 저하, 국민연금기금 고갈 등 사회구조가 망가진다. 저출산은 청년들에게 더 나쁜 소식이다. 최근의 정부와 언론의 기조는 저출산 대책이 더 이상 돈으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는 그간 수십조에 이르는 예산지원을 하였음에도 출산율은 계속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와 언론은 그러한 대책들이 정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으로 정밀하게 기획된 정책들의 조합인지 다시 분석해봐야 한다. 기존의 정책 조합들은 단순히 출산과 관련되어 있는 정책들의 이합집산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보다 직접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책을 펼쳐야 한다. 주변의 젊은 청년 가정들을 보면 아이
지난 24일, 미 경제통계국은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4%가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5.0%를 넘어선 것으로 미국 물가가 잡히고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본 연준의 기대와는 다른 상황이다. 따라서 3월 FOMC(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 예상된다. 미국 기준금리는 작년 3월 연 0.5%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증가, 현재 연 4.5~4.75%가 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2,757.65에서 2,426.47까지 떨어지는 충격이 있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연3.5%, 미국 기준금리와 1.0~1.25%p 차이가 나지만, 연준이 빅 스텝 시 한국과의 기준금리차는 1.75%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된다. 이처럼 한국보다 안전한 투자처인 미국이 금리마저 월등히 높게 된다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도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김현철
2월 27일, 박정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팀은 2030 여성 중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라는 충격적인 연구를 발표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만 20~34세 미혼 남녀 281명 중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답한 여성은 전체의 4%, 남성은 12.9%였다. 본인의 삶의 질이 높다고 응답한 사람일수록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또한, 사회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결혼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고려했다. 결론적으로 한국 사회가 살기 어려운 곳이라는 인식이 결혼을 기피에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청년층이 접하는 매체가 결혼과 가정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전파한다. 다수의 청년들이 한국 사회는 미래가 없는 헬조선, 가정에서 여성이 무조건 피해를 본다는 과격한 페미니즘이 사회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가정의 탄생을 독려하지 않는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국가와 사회가 먼저 청년에게 지지를 보내야 한다. 금전적 지원으로 저출산 해결 성과를 낸 사례가 있다. 폴란드 보수 여당인 법과정의당이 2015년 둘째 자녀부터 자녀 1인당 약 150달러의 양육비를 직접 지원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2016년 4월 1일부로 지원했다. 폴란드의 2012년 출산율이 1
지난 주 미국 에너지부와 FBI는 COVID-19 전염병이 중국 우한의 실험실 누출로 시작되었다는 설(이른바 ‘중국기원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중국기원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COVID-19이 유행하기 시작하였을 당시 우한 연구소에서 10년 넘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구하였던 점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미 행정부는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중국기원설 역시 자연발생설과 비슷한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직 공개된 근거들이 미약하여 다른 국가들이 이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그간 중국이 COVID-19의 기원에 대한 WHO의 조사를 계속적으로 거부한 것을 고려한다면 정황상 누출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중국 정부는 다른 국가들이 합리적으로 이해할만한 상식선의 행동을 취하길 바란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정성민
지난 6일, 미국·캐나다 생태학 전공자로 구성된 '생태·진화생물학 언어 프로젝트(EEB Language Project)'팀은 과학계 내에 사용되는 '해로운 용어들'의 사용금지를 주장했다.‘해로운 용어’를 포용적인 용어로 대체하여 연구 공동체에서의 소외를 막자는 것이다. EEB Language Project팀이 말하는 ‘해로움’이란 성차별과 인종차별, 식민지배와 가부장적 규범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남성과 여성이란 용어가 생물학적 성에 기반한 이분법적 사고를 강요하기에 정자 생산자와 난자 생산자로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프로젝트 팀의 홈페이지에는 총 24개의 제안이 게시되어 있다. 사회과학영역의 주류로 자리잡은 PC주의가 이젠 기초과학의 영역으로 까지 넘어왔다. 한 전공자는 '학자로서 포스트 모더니즘과 젠더 이데올로기를 인정하는 내용의 논문이 아니면 받아주는 저널이 없다.'며 사회과학 영역에 이미 만연한 PC주의의 실상을 말했다. 이제 좌파적 사고가 자연과학영역까지 들어오고 있다. 비상식적인 시도들이 어느새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시대에, 올바른 정체성과 다음세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한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김현철
12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제주 4.3사건은 명백히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된 사건”이란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태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및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였다. ‘정부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3사건에 대하여 남조선로동당(남로당)의 직접적인 지시는 없었으나 제주도당의 조직적인 반경찰활동은 인정하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해당 사건이 공산주의자, 남로당원의 폭동이라는 점은 인정하였다. 이에 더해 “당시 남로당의 지도자들은 평양에 있었으며, 소련의 명령에 의해 실질적인 지도권은 김일성에게 있었다.”라며 이의를 제기하였다. 또한 “김일성은 5.10 단독 총선거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평양 라디오 역시 이를 위해 투쟁하라며 선동하였기에 김일성의 직접적 지시가 없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하였다. 태영호 의원의 이러한 지적에 대한 민주당의 ‘낡아빠진 색깔론’이라는 비판은 4.3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다루지 않고 단순히 공권력에 의한 양민학살사건으로 단정하는 편향적인 역사관을 보여준다. 미래세대의 올바른 가치관을 위해서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되살려야
울산광역시 교육감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주홍·이성걸 등 보수진영 후보들이 고(故) 노옥희 교육감의 ‘포괄적 성교육’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교육청은 노 전 교육감의 공약에 따라 2020년부터 포괄적 성교육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울산에서 실시되고 있는 포괄적 성교육은 유네스코의 성교육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도입되었는데, 이 가이드라인은 각국의 교육부를 대상으로 한 추상적인 제안에 불과하다. 울산의 포괄적 성교육은 초등학생들이 당연하게 생각했던 남자와 여자의 구분을 사회적인 성, 젠더로 세뇌케 만든다. 더불어 동성애 행위를 정상적인 행동인 것처럼 묘사하여 학생들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초래하게 한다. 포괄적 성교육은 성인에 비해 사리분별력과 이해력이 부족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는 점도 문제다. 젠더, 동성애 등은 기존 도덕관습 탈피를 위한 68혁명의 성정치의 수단이다. 따라서 이러한 개념들은 애초에 가치중립적이지 못하다. UN 아동권리협약 제 14조에서 “당사국은 아동의 사상·양심 및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존중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포괄적 성교육은 아동권리의 기초적 관념 조차도 반영못하고 있다. 해외 각국에서는
교육대학원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 전국 교대의 평균 경쟁률이 2:1까지 내려갔다. 1명의 학생이 정시 원서를 3장 쓸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지원한 학생 수는 원서 경쟁률에서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적다. 전국의 교대 13개 중 11개가 사실 상 정원 미달인 것이다. 교대의 인기가 떨어진 대표적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임용 어려움이다. 서울마저도 초등 교사 선발 인원이 216명에서 115명으로 급감했다. 또한 교권 추락, 행정 업무 과다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수능 전과목 9등급을 맞고 모 교대 1차 전형에 합격한 유튜버가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유튜브 속 모 교대는 1차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또한 경쟁률이 1.5:1 이하라면 1차 전형을 시행하지 않고 전원 면접 기회를 부여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현실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대 입학 정원 조정이 필요하다. 동시에 교직을 직업적으로 조건을 고려하기보다 사명으로 임하는 학생이 학교 현장으로 갈 수 있는 구조적 개편이 있어야 한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이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