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제주 4.3사건은 명백히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된 사건”이란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태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및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였다.
‘정부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3사건에 대하여 남조선로동당(남로당)의 직접적인 지시는 없었으나 제주도당의 조직적인 반경찰활동은 인정하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해당 사건이 공산주의자, 남로당원의 폭동이라는 점은 인정하였다.
이에 더해 “당시 남로당의 지도자들은 평양에 있었으며, 소련의 명령에 의해 실질적인 지도권은 김일성에게 있었다.”라며 이의를 제기하였다. 또한 “김일성은 5.10 단독 총선거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평양 라디오 역시 이를 위해 투쟁하라며 선동하였기에 김일성의 직접적 지시가 없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하였다.
태영호 의원의 이러한 지적에 대한 민주당의 ‘낡아빠진 색깔론’이라는 비판은 4.3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다루지 않고 단순히 공권력에 의한 양민학살사건으로 단정하는 편향적인 역사관을 보여준다. 미래세대의 올바른 가치관을 위해서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되살려야 할 것이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정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