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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대 화재, 기후변화로 인한 ‘천재(天災)’가 아닌 정책 실패로 인한 ‘인재(人災)’

  최근 하와이에서 미국 역사상 전례 없는 대 화재가 일어났다. 이에 미국의 민주당과 전형적인 좌파 정치인과 미디어에서는 하와이 화재를 두고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이며 이를 위해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화재 당시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인해 불길이 삽시간에 퍼져나갔으며 엄청난 강풍 탓에 헬기도 당시 화재를 진압하러 접근할 수가 없어 더욱 피해가 커졌다. 수십 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규모 수색, 구조 작업이 이루어졌다.

 

  화재 후 약 1만 2천여명이 거주했던 곳에서 최소 270채의 건물이 전소가 되었으며 산불로 인해 106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1천여명 이상이 실종되었으며 2200개의 건축물이 파괴되었다. 이는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치명적인 화재이자 지난 한 세기 동안은 가장 큰 화재로 기록되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 금액 추정치는 자그마치 60억 달러 미만으로 추산되지만 상황에 따라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를 두고 미국의 민주당과 좌파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화재의 원인이 기후변화라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넣어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다. 하와이 상원의원인 메이지 히로노(Mazie Hirono, 민주당)는 지난 일요일 CNN의 Jake Tapper와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가 우리 바로 앞에 닥쳤다는 사실을 이제 인지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하와이 원주민이자 Green New Deal Network의 전국 이사인 Kaniela Ing 역시 “나에게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방화범들이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이어 “우리는 기후 위기(비상사태)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Josh Green은 “이번 화재의 원인이 ‘기후변화’ 때문”이며 ‘매우 실질적’이라 이야기했다. 놀라운 점은 화재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언급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하와이 상황에 대해 블룸버그 기자가 생각을 묻자 “노코멘트”라고만 답할 뿐이었다.

 

  미국 민주당과 좌파언론 등에서는 화재 원인이 ‘기후 변화’ 때문이라 이야기 하지만 현실을 제대로 본다면 이번 화재는 ‘기후 변화’로 인한 ‘천재(天災)가 아닌 관리 부실, 업무 태만, 무능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이다. The Daily Signal의 Elise McCue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우이는 다른 지역들에 비해 큰 화재의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그 이유는 하와이는 사탕수수와 농업이 발달되어 사탕수수 밭이 넓고 크게 펼쳐져 있으며 사탕수수 밭들은 건조하면 불이 쉽게 붙기 때문이다.

 

  또한 ‘기후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온도 상승은 Heartland Institute의 Anthony Watts에 따르면 마우이의 기후는 섬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바람이 많이 불고 그로 인해 원래 건조했다. 이는 지구 온난화와 마우이가 건조한 것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두고 Daily Signal은 ‘마우이 섬은 부싯깃통이었고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시한폭탄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건조하고 뜨거운 기후 때문에 수년간 마우이 관리자들은 산불 위험의 경고를 받아왔다.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WSJ)에 따르면 'Hawaii Wildfire Management Organization’에서 해당 지역 산불 방지 계획을 2014년에 작성했다고 한다. 해당 계획서는 “라하이나는 메마른 초원과 가파른 지형 그리고 잦은 바람으로 인해 마우이에서 화재발생이 가장 취약한 지역”이라고 경고했다. WSJ에 따르면 해당 계획 발표 이후 라하이나에서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인구 밀집 지역 근처의 식생 개발’, ‘산불 대응 능력 개선’, ‘토지 소유자와 협력’ 등을 통해 화재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방안들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하와이는 오래전부터 부패에 시달리는 곳이었고, 이런 대형 화재가 예측, 예상이 되었지만 주에서는 이를 대처하지 않았고, 화재 이전의 징후들을 무시했다. 심지어 이번 화재 당시 화재경보를 울리지 않아 라하이나 주민들에게 화재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WSJ는 ‘일부 생존자들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 경고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으며, 다른 사람들은 메시지가 울렸다가 이윽고 사라져 지침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전했다.

 

  이번 화재에 대해 하와이 비상 관리국(Hawaii Emergency Management Agency) 대변인은 “주의 어느 누구도 사이렌을 작동시키려 하지 않았다”며 알림 및 경고 미숙을 인정했으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불이 너무 빨리 타오르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번 하와이에서의 대화재는 절망적이고 비극적인 ‘이상 기후’, ‘기후 변화’로 인한 것이 아닌, 절망적이고 비극적인 주, 정치인 및 관계자들의 미숙과 안일함 그리고 정책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다. 책임감이 있는 국가와 언론들은 민주당과 좌파 언론들의 ‘기후 변화 선동’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파고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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