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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주장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한 기후학자의 양심고백, 명예와 부를 위한 과장과 조작

조지아 공대 前 학부장 주디스 커리, "기후 위기는 조작된 합의"
인터뷰 통해 기후 위기가 어떻게 조작되어 왔는지 밝혀

조지아 공과대학의 지구과학 학부장을 역임한 유명 기후학자 주디스 커리(Judith A. Curry)는 지난 8일 공개된 존 스토셀(John Stossel)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위기는 조작된 합의(manufactured consensus)"라고 밝혔다. 주디스 커리 교수는 과학자들이 "명예와 재산(fame and fortune)”을 추구하기 위해 연구 결과를 과장할만한 충분한 유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구가 겪고 있는 기후 변화는 아주 심각하며, 이에 대한 압도적인 증거와 과학적 합의가 있다'는 주장이 미디어와 정치권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많은 대중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지만, 이것이 잘못된 선동의 결과라는 파격적인 주장이자 양심고백이다.

 

▲ 존 스토셀 TV에 지난 8일 공개된 주디스 커리 교수의 인터뷰, <Judith Curry: How Climate "Science" God Hijacked by Alarmists>

주디스 커리 교수가 더욱 신뢰성 있는 내부고발자로 여겨지는 이유는 그녀 본인이 한때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를 퍼뜨리며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기후학자이기 때문이다. 커리 교수가 허리케인 강도의 극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주는 연구를 발표했을 때 언론들은 그녀를 쫓아다니기 바빴다. 커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범주 4~5 (Category 4 and 5) 허리케인의 비율이 두 배로 증가했음을 발견했습니다" 라며, 이어 "당시 언론은 내 연구 결과를 집중적으로 다뤘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 위기론자들은 커리 교수의 연구결과를 지구온난화와 연관지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활용하기 시작했다.

 

인터뷰 진행자 스토셀이 그래서, 이 기후위기 히스테리는 당신의 잘못이군요(So, this hysteria is your fault)”라고 농담을 던지자, 커리 교수는 미소를 지으며 "글쎄요. 어찌 됐든 언론과 정치인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이 주제를 활용하려고 했을 겁니다(Not Really, they would have pickup up on it anyways)"라고 받아쳤다. 그러나 허리케인의 강도가 세지고 있다는 커리 교수의 연구 결과는 기후위기론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커리 교수는 인터뷰에서 "나는 환경 단체와 기후위기론자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인기 락스타 같은 대우를 받았다(I was adopted by the environmental advocacy groups and the alarmists, and I was treated like a rock star)"고 회상하며, "정치인들과 만나기 위해 전세계를 날아다녔다(Flown all over the place to meet with politicians)"고 말했다.


▲ 주요 언론들에 대서특필되며 기후위기론에 불을 지폈던 과거 주디스 커리 교수의 연구 결과 

 

곧 커리 교수는 일부 과학자들로부터 그녀의 연구의 허점을 지적 받았다. 허리케인 강도가 낮았던 해들의 데이터가 제대로 계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커리는 "저는 양심에 거리낌 없이 제 연구결과를 재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비평가들이 옳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일부는 잘못된 데이터였고, 일부는 자연적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의 허리케인 강도 변화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커리 교수는 비판을 정직하게 수용한 흔치 않은 연구자였다. 그러나 2009년 발생한 기후게이트 스캔들(Climategate scandal)로 인해 안타깝게도 그녀와 달리 정직하지 않은 기후학자들이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유출된 이메일들에서 기후위기론을 신봉하는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가 위기 수준이 아님을 시사하는 데이터를 숨기려는 공격적인 행위들이 밝혀진 것이다. 커리는 그들을 '못난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정보자유법(FOIA)를 회피하고 저널 편집위원을 해고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커리 교수는 기후 위기를 조장하는만큼 이를 없애기 위해 만들어지는 "기후 변화 산업(climate change industry)"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커리는 기원은 UN의 환경 프로그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부 유엔 관계자들은 반자본주의 사상에 동기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들은 석유 회사를 혐오했고, 그들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기후 변화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Some U.N. officials were motivated by anti-capitalism. They hated the oil companies and seized on the climate change issue to move their policies along.)"

 

유엔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를 설립했으며 이에 대한 커리 교수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IPCC는 지구온난화의 이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애초에 IPCC의 임무는 [편향적으로] 인간이 초래한 위험한 기후변화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기후변화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국가 기관들로부터 후원을 요구했습니다. 기후과학자들은 인간에 의한 기후 위기를 주장하는 것이 연구자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임을 재빨리 알아챘습니다. The IPCC wasn’t supposed to focus on any benefits of warming. The IPCC’s mandate was to look for dangerous human-caused climate change. Then, the national funding agencies directed all the funding … assuming there are dangerous impacts. The researchers quickly figured out that the way to get funded was to make alarmist claims about man-made climate change."

 

▲ <Science> 저널 편집장 마샤 맥넛 박사의 "기후 위기에 논쟁의 여지가 없다"는 주장의 칼럼

 

이것이 커리 교수가 소개하는 조작된 합의가 만들어지는 배경이다. 어떤 과학자가 기후위기론과 반대되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거나 혹시 연구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하더라도, 학계는 기후위기를 조장하는 편에 서있기 때문에 논문을 출간하기 어려워졌다. 커리는 "Science지의 편집장 마샤 맥넛 박사(Marcia Mcnutt, 현재 미국국립과학원 원장)은 정치적인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토론의 시간은 이미 끝났고 더 이상 논쟁의 여지가 없다(The time for debate has ended)고 말이죠." 커리는 "이것이 무슨 말일까요?"라고 질문을 던진 후 스스로 대답했다.

 

기후위기를 조장하는 논문을 장려합니다! 기후위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논문을 제출조차 하지 마세요. [어차피 받아주지 않을 거에요.] 훌륭한 연구 커리어를 쌓고 싶다면, 일류 대학의 교수로 임용되어 높은 연봉을 받고싶다면, 큰 연구실을 가지고, 많은 연구 자금을 지원받고, 연구소의 책임자가 되고 싶다면, 당신에게는 오직 하나의 길이 있을 뿐입니다. Promote the alarming papers! Don’t even send the other ones out for review. If you wanted to advance in your career, like be at a prestigious university and get a big salary, have big laboratory space, get lots of grant funding, be director of an institute, there was clearly one path to go.

 

이것이 미국 뿐 아니라 한국과 전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UN 등의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가 기후 위기를 조장하는데 천문학적인 규모의 연구비를 (세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며 학계를 정치화하고 결국엔 과학이라는 이름의 탈을 쓰고 국민을 세뇌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데일리인사이트 손영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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