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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하마스 제거 후 헤즈볼라와 전쟁 가능성 대두

하네그비,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은 용납불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수장 신와르 제거함으로 전쟁 종식, 인질 귀환 목표로

치치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토요일 저녁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그 다음은 레바논 북부의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벌여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네그비는 헤즈볼라의 국경근처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학살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분쟁에 이어 레바논 북부 지역에서 헤즈볼라와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국경지역의 주민 약 6만 명가량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네그비는 토요일 밤 채널1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쪽으로는 하마스에 맞서 싸우고 있는 것 같이 북쪽에서는 헤즈볼라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당시 맺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언급하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경 30km 이내 주둔 금지 사항을 어기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결의안 1701호를 무시한 채 국경에 주둔한 라드완(헤즈볼라의 정예군)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하네그비는 이란, 시리아, 이라크 등을 이야기하면서 “그들은 수많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을 침공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자국민을 상대로 한 광기서린 학살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기에 하마스와 헤즈볼라 모두에게 경고하고 있다.

 

하네그비는 “이스라엘이 아직은 북부에서의 전쟁을 원치 않지만 헤즈볼라가 계속 위협이 된다면 전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헤즈볼라와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남과 북 두 전선에서 동시에 싸우는 것은 원치 않기에 하마스와의 전쟁을 마친 뒤 헤즈볼라에 맞서 싸울 것이라 알려졌다.

 

하네그비는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묻는 질문에 대해 인질 송환과 하마스 파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하마스의 야히아 신와르가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기에 “몇 달이 더 걸릴 수도 있고 얼마나 지속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종식을 위해서는 그를 제거해야한다”며 신와르 제거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점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주된 목표는 신와르 제거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제거 그리고 인질 송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지하 땅굴에 숨어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와르를 추적하고 있다.

 

하네그비는 지금까지 전쟁에서 최소 7,000명 이상의 테러리스트가 사망했으며 IDF(이스라엘 방위군)는 현재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의 주요 거점에 매우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질 구출에 대해서 “테러리스트들이 인질들을 상대로 총구를 겨누고 있기에 매우 위험하고 조심스러운 작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군사적 압력이 있어야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으며 인질들이 추가로 풀려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스라엘의 군사적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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