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세계경제포럼(WEF) 패널에서 연설하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온라인 상의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데 있어 표현의 자유가 걸림돌이 된다고 발언했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케리는 '기후에 관한 잘못된 정보'에 관해 청중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소셜미디어가 합의점을 형성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정헌법 제1조가 이를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변화를 실행할 만큼 충분한 표를 얻어 통치권을 얻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각기 다른 사람들이 변화에 대한 다른 비전을 가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케리의 발언은 WEF의 경제개발 패널토론회가 열린지 45분만에 나온 것이다. 해당 패널은 주로 기후 변화와 국제 시장에 초점을 맞춘 일련의 '지속 가능한 개발 영향 회의' 주간에 열렸다. 이 발언은 온라인 상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사람들이 "진보주의자들은 검열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비난했다. 케리는 3년 이상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기후 특사로 역임했고, 지난 3월에 사임했다. 또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일했으며, 이란 핵 협정
2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신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감청법을 대표발의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가 뜨겁게 불타고 있다. 특히 수사기관이 개개인을 감청, 검열할 수 있다는 내용이 국민들에게 큰 분노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정 의원이 입법한 감청법안은 크게 3가지의 법률개정안들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이들은 각각 '통신비밀보호법 일부개정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안'(이하 성폭력특례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하 아청법)을 일컬는다. 해당 개정안이 모두 통과될 경우, 성폭력특례법과 아청법 전체, 그리고 명예훼손죄와 사자명예훼손죄, 모욕죄에 대한 감청 행위가 합법화된다. 즉 개인의 인터넷 이용 기록을 수사기관이 '무단'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씩 법안을 뜯어보자면, 먼저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에서는 성폭력특례법과 아청법에 규정된 모든 죄를 '우편물의 검열 또는 전기통신의 감청'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조항으로 제5조 제1항 제13호를 신설했다. 기존에는 이러한 감청을 내란 및 외환에 관한 죄, 반란 및 이적의 죄, 국가보안법에 규정된 범죄, 군사기밀보호법에 규정된 범죄 등 매우 제한적으로
COVID-19 대유행 당시 뉴욕에서 공중보건 선임고문으로 일했던 제이 바르마 교수가 엄격한 봉쇄 기간 동안 몰래 '난교 파티'를 조직했다고 자랑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미국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바르마의 이중적인 모습을 폭로하는 데는 4년이 걸렸다. 기업 언론이 당시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지지하고, 개인의 자유를 지지하는 주장을 '집단에 대한 위험'으로 취급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해당 사건을 폭로하는 데 오래 걸렸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보수 성향 팟캐스터인 스티븐 크라우더가 처음으로 폭로한 영상 안에서 바르마는 "내가 이 도시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끔씩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잠복기자를 통해 비밀리에 입수된 녹음 파일에서 바르마는 2020년 8월과 11일에 아내와 호텔에서 준비한 두 번의 난교 파티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8월 모임에 대해 바르마는 해당 파티에는 8명에서 10명 가량 참석했고, 모두가 마약인 엑스타시를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모두가 너무 억눌려 있었기 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애틀랜틱에 따르면, 당시 뉴욕은 집회 및 모임 규모를 10명 이하로 제
지난 22일(현지 시각) 오전, 이스라엘 고위공직자들에 따르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해 약 150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요격되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하이파에 위치한 라마트 데이비드 공군 기지에 '파디 1'과 '파디 2' 로켓을 발사했다. 내셔널리뷰는 해당 단체가 텔레그램을 통해 "해당 작전은 과거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타격한 로켓 중 한 발은 하이파 근처 도시인 키리아트 비아릭의 주거용 건물 인근에 피해를 입혔다. 또한 로이터에 따르면, 응급 의료 서비스 측에서 한 남자가 미사일 파편으로 인해 경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두 명의 추가 부상을 보도했다. 하이파는 이스라엘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아랍 인구가 많은 북부 지역으로 여겨진다. 헤즈볼라의 로켓은 지난 22일 나사렛 근처에서 요격당했는데, 거의 전부 아랍인이 거주하는 지역이었다. 이스라엘군은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을 통해 "같은 시기, 이스라엘 방공망은 이라크에서 발사된 순항 미사일 2개와 무인기 2개를 요격했는데, 이 중 어느것도 이스라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7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에 대해 연방 수사와 병행하여 자체적으로 경찰 수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FBI는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별도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디샌티스는 15일에 웨스트팜비치 골프 클럽에서 트럼프를 공격하려 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세)에게 응당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판단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를 기소하려는 연방 기관이 해당 조사를 주도하는 것은 우리 주나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가장 심각하고 직접적인 범죄가 주법은 위반해도 연방법은 위반하지 않을 경우에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용의자에게 마땅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 이외에도, 대중들은 암살 시도가 어떻게 벌어졌는지 진실을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표는 수사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지만, 디샌티스는 지난 이틀 동안 주 차원에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새로운 행정 명령에 따라, 플로리다 주 검찰이 수사를 주도할 임무를 맡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건 당시 라우스는 트럼프에게 총을
16일(현지 시각), 콜롬비아 특별구 연방항소법원은 틱톡금지법을 놓고 틱톡 측의 변론을 들었다. 사측의 주장은 "연방 의회의 틱톡 플랫폼 차단 시도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한다"는 점을 항변한 것이다. 리즌에 따르면, 레이건 정권 당시 임명된 더글러스 긴스버그 판사와 트럼프 정권 당시 임명된 네오미 라오 판사는 틱톡 측의 주장에 회의적으로 반응했다. 이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판사들은 "수백만 명의 미국 틱톡 사용자들과 틱톡의 미국 운영 자체는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보호를 받으며, '정부'가 앱을 폐쇄하는 것은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오는 "의회가 모든 문제에 대해 입법을 시도하진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들은 실제로 법을 통과시켰다"며 "여러분의 주장 중 많은 부분이 우리가 마치 그들을 행정기관처럼 대하길 바라는 것 같이 들린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가 틱톡을 금지하려는 초기 시도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발생했다. 2020년 8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도록 요구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를 취소했지만, 대신 플랫폼에서 중국
지난 18일(현지 시각), 최근 여론 조사 결과 노조원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함에도 불구하고, 국제운전노조 지도부는 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운전수들이 1996년 이래로 모든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를 지지해왔다는 점과 달리 이례적인 상황이다.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했던 션 오브라이언 운전노조 총괄회장은 "노동조합의 대표로서 우리의 사명은 명확하다. 솔직하고, 포용적이며, 무엇보다도 회원들에게 투명하게 대하는 것"이라며 "미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으로서 우리 회원들이 이 지지 과정을 주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브라이언은 "우리는 모든 회원들에게 다가올 선거에서 투표하고, 정치에 참여하기를 강력히 권장한다"면서도 "올해는 국제운전노조의 지지를 얻은 대통령 후보가 없다"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두 유력 후보 모두 근로자들의 이익이 항상 대기업보다 우선하도록 보장하는 공약을 낼 수 없었다. 우리는 후보들에게 노조 캠페인이나 핵심 산업에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노조원들의 파업권을 존중하겠다는 공약을 요구했지만, 그것을 확보하지 못했다." 노조
9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딥페이크 차단 6법'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딥페이크 성범죄 형량을 강화하고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보호 조치를 골자로 하는 성폭력범죄처벌법·정보통신망법·형사소송법·형법·소송촉진법·보호관찰법 일부개정법률안의 6개를 말한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해당 법안에는 지난 2020년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대응 TF팀장을 맡았던 서지현 전 검사가 법무부에 권고한 내용 대다수가 포함되었다는데, 따지고보면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서지현은 그간 레디컬 페미니즘적 사상에 입각하여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죽거나 성폭력을 겪는다"는 등 허위사실에 가까운 내용들을 강연장에서 내뱉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법안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더욱 가관이다. 먼저 성폭력범죄처벌법 개정안에는 디지털성범죄 비공개·위장수사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신고를 받은 사법경찰관이 피해영상 채증 등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법무부 TF에서 권고한 대로 현행법상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 용어 대신 '성적 괴롭힘'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신설했다. 도대체 '성적 괴롭힘'이라는 용어의 구체적인 정의는 무엇인가? 해당 용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다가오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지 밝히지 않을 계획이다. 이는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11월에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8일(현지 시각) NBC 뉴스는 부시의 사무실에 "전 대통령 혹은 로라 부시 전 영부인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아니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사무실 측은 "부시 대통령은 수년 전에 정치에서 은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시는 과거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지한 적이 있다.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그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에 맞서 출마하자, 그를 지지했다. 또한 2012년에는 미트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의 출마를 지지하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이에 "부시의 정치에 대한 입장은 2016년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으로 바뀐 듯 보이며, 부시는 그에 대해 언급하기를 피했"으며 "대신 부시는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11월 그의 사무실은 부시와 전 영부인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주요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가 202
지난 8일(현지 시각) 니키 헤일리 전 공화당 대선후보는 해외 주요 적대국으로부터의 선거 개입 위협에 대해 경고하면서, 자신이 이란에게 위협받았던 사실을 언급했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헤일리는 CBS의 '페이스 더 내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하여 이란이 그녀와 공화당 대선 캠페인을 '해외 영향력 작전'의 일환으로서 표적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진행자인 마가렛 브래넌이 1000만 달러 규모의 러시아 선전 작전에 대한 법무부의 소송에 관해 묻자 "이란이 미국 영토에서 저지른 살인 용역 음모를 보라"며 "제가 그 음모에 연루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헤일리는 "제가 대선 캠페인을 했을 때, FBI는 이란이 개입하고... 우리 캠페인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별도로 저에게 청문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후 브래넌이 그녀의 말을 끊었음에도, 그녀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이건 오래전부터 계속되던 일이고, 미국인들은 깨어나야 한다. 러시아만 보지 말고, 중국만 보지 말고, 이란만 보지 마라. 우리가 깨달아야 할 가장 큰 교훈은 소셜미디어를 볼 때, 그 중 더 큰 비중이 외국과의 교류라는 점이다." 헤일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