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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기밀 유출 혐의 댄 콜드웰 수석고문, 조사가 진행되자 '휴직 처분'

 

14일, 트럼프 2기 정부 내각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의 수석 고문인 댄 콜드웰은 국방부 내부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번 주 휴직 처분을 받게 되었다. 이는 미 국방부가 기밀 정보 유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 몇 주만에 발표된 것이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3월 21일 헤그세스의 수석 보좌관인 조 캐스퍼는 '민감한 통신을 포함한 국가 안보 정보의 무단 공개 사건'에 대해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콜드웰이 공개한 것으로 알려진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캐스퍼는 해당 부서가 이번 수사를 진행하는 데 '관련 법률 및 정책에 따라'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단 공개에 대한 책임자를 식별한다면 그 대상은 형사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였던 콜드웰은 '절제 전략'을 바탕으로 한 외교적 정책 접근을 옹호하는 단체인 '디펜스 프라이어리티스'(Defense Priorities)의 정책 고문을 역임했다. 콜드웰은 행정부에 합류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방부 전략 자문을 맡아왔다.

 

또한 그는 국가 안보 시그널 그룹 채팅방에 참여했던 18명 중 한 명으로, 작전 정보 논의 중 실수로 애틀랜틱의 편집자인 제프리 골드버그를 채팅방에 초대하는 실수를 범했다. 채팅에서 헤그세스는 콜드웰을 예멘에 대한 군사 공격을 수행하기 위한 국방부의 주요 연락책이라고 밝혔다.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는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를 괴롭혀왔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4월 초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통해 유출자들을 국토안보부에서 추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리샤 맥러플린 국토안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노엠 장관의 지휘 아래 국토안보부는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정보 유출자들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전혀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귀하의 직위, 재임 기간, 정치적 임명, 또는 경력직 공무원으로서 지위에 대해 불가지론적이고, 정보 유출자들을 추적하여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기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또한 "우리는 정보 커뮤니티 내부의 유출자들을 알고 있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버드는 3월 중순, 워싱턴포스트와 허핑턴포스트 등 언론사에 민감한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사례들을 언급하며 "정치적 동기에 의한 정보유출은 국가 안보와 미국 국민들의 신뢰를 훼손하며,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이러한 정보 유출은 아무런 조사나 책임 추궁 없이 빈번히 발생 중"이라며 "이제 그런 일을 끝났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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