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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인권은 어디에?”… 美 트랜스젠더 운동의 역설, 여성 권익 침해 논란

 

미국 내 트랜스젠더 권익을 두고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보수 논객들은 “좌파가 트랜스젠더 운동에 매몰되면서 역설적으로 여성의 권리가 희생당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미 언론사 데일리 시그널의 빅터 데이비드 한센 박사는 최근 칼럼을 통해 “본래 좌파 진영은 여성 평등과 권익을 외쳐왔으나, 이제는 생물학적 여성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센 박사는 대표적인 예로 여성 스포츠 산업을 언급했다. 과거 미국 민주당은 여성의 스포츠 산업 참여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과 제도들을 도입해왔으나, 최근에는 LGBT 어젠다를 강조하면서 여성들이 스포츠 산업에서 설 자리를 잃게 만들고 있다.

 

실제 복싱, 파워리프팅, 수영, 골프 등 각종 다양한 스포츠 산업에서 생물학적 여성들이 트랜스젠더 여성(MTF, 남성에서 여성)과 함께 경쟁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스포츠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센 박사는 “전체 인구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트랜스젠더들을 위해 다수인 일반적인 여성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기존 민주당의 정체성과도 크게 충돌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 내 트랜스젠더 인구는 약 1.6%에 불과하지만, 소수인 그들의 권리로 다수의 여성들의 권리가 짓밟힌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LGBT 어젠다는 지난 몇 년간 급부상했다. 특히, 대학 캠퍼스를 비롯해 젊은 청년층 사이에서 강한 사회적 흐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기존의 페미니즘 운동으로 여성인권을 내세워온 민주당과 좌파들의 논리가 무의미해지고,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의 생물학적 기준조차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한센 박사는 “(좌파들이) 진정한 여성의 권리를 대변하고 옹호하려면, 스스로의 모순을 직시하고 원래의 원칙으로 회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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