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해리스를 압승했다는 소식이 발표된 이후, MSNBC와 CNN의 시청률이 폭락해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대선 경선 당시 MSNBC의 시청률을 하루 총 59만 5천명에 불과했으며 주요 연령층인 25~54세는 7만 1천명에 불과했다. CNN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CNN의 시청률은 하루 총 41만 9천명에 그쳤으며, 주요 연령층은 9만 1천명만 시청했다.
그러나, 두 방송사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됐다. 특히, 두 방송사의 황금시간대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다. MSNBC는 황금시간대 알렉스 와그너 진행하는 쇼가 여갣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고, 크리스 헤이즈가 진행하는 쇼는 2016년 6월 이후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MSNBC의 시청률은 23% 감소했으며, CNN의 시청률은 40%가 감소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폭스뉴스는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목요일 선거 분석 방송은 260만 명이 시청했으며, 주요 연령층은 37만 5천명이 시청하면서 시청률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지난 주 화요일 오후 8시에서 11시 사이(현지시간) MSNBC는 CNN을 제치고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두 방송사 모두 화요일 황금시간대 시청률 1천 30만명을 기록한 폭스 뉴스의 시청률에서 근접하지 못했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사람들이 거짓말 듣는 걸 싫어한다는게 이렇게 나타난다”, “이렇게 미국인들이 CNN과 MSNBC를 싫어한다”며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