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공화당 하원 외교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들을 비롯한 다양한 곳들에서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미군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하에서 아프간에서 철수를 했으며 그 결과는 재앙적이었다. 마이클 맥콜(텍사스) 공화당 대표는 지난 월요일 외교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수 강행과 해리스 부통령의 철수 지지에 대해 비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도하 협정과 막대한 비용 모두를 무시하고 아프간에서의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이들은 도하 협정과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호소 그리고 나토 동맹국들의 의견을 완전히 묵살하고 아프간에서 철수를 진행했다”라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아프간 철수를 강하게 비판했다.
철수 당시, 급작스런 미국의 결정으로 인해 수만 명의 미국인들과 미군 그리고 아프간 시민들은 대피 계획조차 제대로 수립하지 못한 채 혼란에 빠지게 됐으며, 미군의 철수 이후 현재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군사적으로 다시 지배하고 있다.
탈레반의 아프간 지배 이후, 여성들은 다시 자유를 억압당하고 갇히게 됐다. 또한, 사람들은 더 이상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등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하원 외교위원회에서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철수 이후 결과적으로 2021년 8월 탈레반의 자살테러로 아프가니스탄 시민 170명과 미군 13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행정부의 착오로 인한 불필요한 희생이 발생했다 비판했다. 특히 이날 발생한 전사자 수는 기록한 2012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많은 미군 전사자가 발생한 날로 기록됐다.
아프간 미군 철수에 대해 트럼프는 바이든이 하차하기 이전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책임을 물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특히, 아프간 철수에 대해 도하 협정을 무시하고, 동맹국들의 의견을 묵살시켰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이번 하원 외교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 백악관에서는 ‘당파적’이고, ‘편견에 기반한 부정확한 사실’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백악관 대변인 샤론은 “우리는 여러 번 말했듯이 세상에서 가장 긴 전쟁을 끝내는 것은 옳은 일이었으며, 그 결과 오늘 날 미국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