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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골퍼 ‘헤일리 데이비슨’, “내가 여성리그에서 유리하다는 건 보수 언론의 거짓말”

 

미국의 트랜스젠더 골퍼 헤일리 데이비슨이 이번 주 일부 매체에서 그가 LPGA 투어에 참가한다는 사실에 불공평한 일이라 보도하자 “거짓말”이라며 보수언론을 비난했다.

 

데이비슨은 생물학적 남성으로 과거 남자 대학 골프팀에서 선수로도 활동을 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이라고 주장하며 여성 경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남자로서 좋은 골퍼는 아니었기에 여자 골프에 참여하는 것은 공평하고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퀄리파잉 스쿨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이 늘고 있다. 어제는 한 선수가 나를 40야드나 앞서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모든 사람을 앞지르고 있다는 식의 거짓말은 현실을 전혀 모르는 것”이라며 그가 여성 리그에서 뛰는 것이 부당하다는 보수 언론의 보도를 정면으로 비난했다.

 

이처럼 데이비슨은 자신이 여성 부문에 참여하는 것을 비판하는 ‘보수언론’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해당 매체들이 여성 혐오적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는 “보수 미디어는 트랜스젠더 운동선수를 공격하기 전, 그들의 노력을 기억하고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 골퍼와 다를 바 없다는 그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 4월 은퇴한 여성 골퍼 에이미 올슨은 “불공평하다”며 데이비슨을 비난했다. 그녀는 “여성들은 매우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노력을 했지만, 남성이 여성 부문에 들어와서 모든 걸 빼앗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여성들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방법은 성별이 아닌 (생물학적) 성을 기반으로 한 정책들”이라 말했다.

 

 

또한, 전 여성 수영 챔피언인 라일리 게인스도 “상위권이 아닌 일반 중위권 수준의 남성 선수가 추후 여성 부문 상위 골퍼에 속해있을 것 같다”며 현 스포츠계의 급진적인 방향성을 비판했다. 그럼에도 데이비슨은 보수 언론과 여성 선수들을 향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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