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FBI, 트럼프 귀 부상 논쟁에 "총 맞은 것 맞다" 일축

 

지난 30일 폴 아베이트 FBI 부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귀에 총알을 맞았는지 여부에 의문이 제기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단언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의 '트럼프의 부상은 유리파편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존 케네디 상원의원은 이번달 초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트럼프가 귀에 총알을 맞았다는 사실에 대해 FBI가 의심하는지 아베이트에게 물었다. 이에 에베이트는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에 맞아 귀에 부상을 입었는지에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후로도 케네디는 계속해 질문 공세를 퍼부으며 이베이트에게 총알은 토머스 매튜 크룩스가 쏜 것이 맞다는 확답을 들었다. 데일리와이어에 따르면, 사건 당일 시크릿 서비스 소속 저격수가 트럼프의 저격범, 크룩스를 사살한 사이 다른 요원들은 트럼프를 보호하면서 무대 밖으로 이동시켰지만, 그 전에 트럼프의 오른쪽 귀에는 총격으로 인한 부상이 생겼다.

 

소위 '트럼프 귀 부상 논란'으로 불리는 해당 논란은 24일 하원 청문회에서 FBI 국장인 레이가 '트럼프가 실제로 총에 맞은게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트럼프와 관련해 그의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유리 파편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기 앉아 있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알다시피 찰과상을 일으킨 총알은 다른 곳에 떠어져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의 전 백악관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은 X에 자신은 직접 상처를 검사했다며 레이의 무책임한 발언을 비난했다. 또한 트럼프는 레이를 겨냥하여 "한때 유명했던 FBI가 미국의 신뢰를 잃은 것도 당연하다"고 반응했다.

 

한편 FBI는 26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 선거유세에서 범인이 쏜 총에 귀를 맞은 것이 맞다고 선언했다. 해당 기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를 맞은 것은 소총에서 발사된 총알이었고, 총알 전체든 작은 파편으로 쪼개진 총알이든 상관은 없었다"고 밝혔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찬성 반대
찬성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