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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행정부의 타겟이 된 ‘프로라이프 활동가’... 징역형 선고

 

현재 미국 내에서 낙태문제는 이민, 마약 문제와 더불어 큰 쟁점이 되고 있는 이슈이다. 특히 태아의 생명 존엄성을 주장하며 낙태를 반대하는 ‘프로라이프(Pro=Life)’와 산모의 낙태권리 존중을 주장하며 낙태를 찬성하는 ‘프로초이스(Pro-Choice) 활동가들 간 치열한 공방전이 일고 있다.

 

그런 중, 몇 년전부터 이어져 온 바이든 행정부의 프로라이프 활동가를 향한 공격이 최근 들어 또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의 프로라이프 활동가들은 현재 바이든 행정부의 타겟이 되어 수많은 정치적, 법적, 사회적 공격을 받고 있다.

 

2021년 3월 수요일 미국의 칼 재스트로(Cal Zastrow)는 미 테네시 주의 낙태시설에서 열린 낙태 반대 집회에 참여한 이유로 6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내슈빌 연방법원 알레타 트라우거(Aleta Trauger)판사는 재스트로에게 6개월의 징역형과 더불어 3년의 가석방을 선고했다. 이에 그는 올 10월까지 감옥에 매달 스스로 신고를 해야한다.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 그에게 발언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는 자신의 기독교적 신앙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를 바탕으로 태아의 생명이 얼마나 존엄하고 소중한 것인지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서” 살기 위해 노력했으며 “모든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라우거 판사는 재스트로의 종교적 열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며 그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에 그녀는 재스트로에게 설교를 들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 재스트로는 태아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중범죄자가 되었다. 이에 그는 투표도 할 수 없고, 총기를 소유할 수도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법무부는 줄리엣 산에 있는 카라펨 건강 센터 클리닉에서 진행된 프로라이프 집회에 참석한 또다른 프로라이프 활동가 10명을 재스트로와 함께 기소했다.

 

현재 법무부의 기소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재스트로와 프로라이프 활동가들이 참석한 시위가 그 어떤 폭력이나 난동을 피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시위를 진행하는 동한 한 그룹은 기도와 찬송을 부르고 또 다른 한 무리는 밖에서 여성들에게 낙태의 위험성과 태아의 생명 존엄성을 이야기하며 낙태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공동 피고인인 폴본(Paul Vaughn)은 재판 중 발언의 기회가 주어지자 “내가 프로라이프 활동을 하는 이유는 내 조국을 사랑하기 떄문”이라 말했다.

 

그러나 트라우거와 폴 본 이외에도 콜먼(Coleman)과 데니스 그린(Dennis Green)을 포함해 카라펨에서 진행된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현재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국의 교계는 내슈빌 크라이스트처치에 모여 프로라이프 활동가들을 지지하는 시위를 열었다. 해당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기도하고 찬송을 하면서 프로라이프 활동가들에 대한 판결이 불합리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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