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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술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마스, 여자 수영대회 출전 금지에 항의... "자격 없음" 토마스 패소

비수술 트랜스젠더, 더 이상 여성 대회 참가할 수 없어...

 

리아 토마스는 그간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로, 남성 성기를 가진 채 여성 수영대회에 출전해 많은 메달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지난 수요일 국제수영연맹의 규정이 변경되면서 리아 토마스는 여성 수영대회에 더 이상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리아 토마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국제수영연맹이 자신의 출전을 막는다며 국제수영연맹의 규정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CAS는 국제수영연맹의 손을 들어줬다.

 

CAS는 “리아 토마스는 현재 미국수영연맹 소속이 아니기에 연맹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할 자격이 없으며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다”며 국제수영연맹의 편을 들었다.

 

국제수영연맹은 이번 판결 결과에 대해 “이번 판결은 여성 스포츠 보호를 위한 큰 한 걸음이며 우리 노력의 결과”라 말했다.

 

국제수영연맹은 성명을 통해 “우리 연맹은 모든 성별의 선수들에게 공정성과 존중 그리고 평등한 기회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아 토마스는 이전 지속적으로 여성 부문 대회에 출전해왔으며,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선수로 활동할 2022년 당시에는 NCAA(전미 대학체육협회) 여자부 전국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리아 토마스는 국제수영연맹의 변경된 규칙을 두고, 강한 반발과 함께 해당 규칙을 폐지할 것을 CAS에 요청했다. 그러나, 토마스는 패소했으며, CAS의 판결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 성소수자, 트랜스젠더 여성의 출전을 막는 것은 차별이며, 우리는 우리의 존엄성과 우리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싸워야 한다”며 해당 판결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국제수영연맹은 NCAA와는 별개로 규칙을 정할 수 있다. 그렇기에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을 허용하는 NCAA와 달리 규칙을 변경해 방지했으며, 수영 이외에도 육상과 사이클 등 다양한 스포츠 국제기구들도 생물학적 남성의 여성 부문 출전을 금지하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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