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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스타선수, 졸업식 연설서 기독교 정체성 드러냈다는 이유로 대중의 맹렬한 비판받아... 이후 커지는 지지의 목소리

연설서 눈물을 흘리며 “남자다운 남자가 되어라", "집에서 일하는 여성의 희생 감사하다”
이후, 좌파성향 대중에게 여성혐오자, 극단주의자 등 거센 비판받아...
거센 비판에도 불구, 계속해서 급증하는 벗커의 인기

 

 

미국 NFL(내셔널 풋볼 리그)의 한 스타선수가 가톨릭 베네딕토회 졸업식서 진행한 연설로 인해 대중들의 맹렬한 비판을 받았다.

 

해당 선수는 미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팀에서 활동 중인 해리슨 벗커(Harrison Butker)로 그는 2024년 가톨릭 베네딕토회 졸업생들에게 자신의 기독교 신념을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NFL 안팎으로 대중의 분노와 비판을 받고 있다.

 

NFL의 수석 부사장이자 DEI 책임자 조나단 빈(Jonathan Beane)은 지난 주 언론을 통해 해리슨 벗커를 비판했다. 그는 “해리슨 벗커는 개인 자격으로 연설을 한 것이며, NFL의 입장과는 다르다. NFL은 DEI를 향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DEI가 지켜질 때 우리 리그가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후 대중은 벗커의 발언을 겨냥해 ‘극단주의자’라고 말하며 거세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벗커가 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그를 해고할 것을 온라인 청원으로 냈으며 실제 20만 명 이상의 서명이 모이기도 했다.

 

시간이 갈수록 좌파들을 비롯한 DEI 지지자들의 비판이 커져갔지만 다른 한편, 기독교계를 비롯해 벗커를 향한 지지의 목소리 또한 점차 커져갔으며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감독 앤디 리드(Andy Reid)도 벗커의 편을 들며 그를 보호했다.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모두가 다른 지역, 다른 종교, 다른 인종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잘 지내야하기에 서로의 목소리를 존중할 줄 알아야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미국의 좋은 점”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어, “모두가 자신들의 생각과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 역시 이 나라의 좋은 점이며 서로의 생각을 우리 모두는 공유하고 나눌 수 있다. 그를 통해 우리는 서로 일을 같이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가 리드에게 벗커가 '졸업식 연설에서 여성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리드는 “그 역시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한다... 나 역시 지금 이 기자회견실 안에 있는 모든 기자의 생각이 나와 같지 않기에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런 생각들도 존중하기에 이 방에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들어오게 했다”며 벗커에 대해 존중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NFL의 스타 쿼터백이자 같은 팀 동료인 패트릭 마홈스(Patrick Mahomnes)도 벗커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그는 “나는 매일 벗커와 지내며 그의 좋은 인품을 보고 지냈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그는 주변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알며 가족을 위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NFL 커미셔너 로저 구델(Roger Goodell)도 성명을 통해 “우리 NFL에는 선수만 3천명이 넘으며 임원들, 스탭들도 있다. 그리고 그 모두는 미국이라는 국가와 같이 서로 다른 의견과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그 모든 생각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전했다.

 

전 ESPN의 스포츠센터 진행자 세이지 스틸(Sage Steele)도 벗커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그녀는 벗커의 연설에서 수많은 부분이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여성으로서 배우자가 자신을 칭찬하고, 여성으로서의 역할에 감사하는 것을 개인적인 자리를 넘어 수백만 명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모든 여성과 어머니들이 듣고 싶을 것이다. 그렇기에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의 희생을 칭찬한 벗커의 발언은 여성 차별적인 발언이 아닌 되려 친 여성적인 발언”이라며 벗커의 연설을 평가했다.

 

 

그 외에도 일부 가톨릭 주교들도 벗커를 옹호했다. 대표적으로 샌프란시스코 대교구 살바토레 크르딜레오네 대주교는 SNS를 통해 “젊은 가톨릭 남성들이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소명을 최우선으로 두도록 장려하는 이 NFL 스타의 연설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리노이 주 스피링필드 교구의 토마스 파프로키 주교 역시 “그의 연설은 친하나님, 친성경적, 친생명, 친가족, 친여성적이었다. 이런 그의 연설이 대중의 강한 비판과 비난을 받았다는 것은 이 나라가 유대-기독교의 뿌리와 가치에서 얼마나 멀리 벗어난 것인지 증명하는 것”이라며 벗커에 대한 지지와 함께 그를 향한 비판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벗커는 졸업식 연설 이후 좌파 성향의 대중에게 ‘컬트주의자’ ‘극단주의자’라며 거센 비판을 받았으나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한 지지의 목소리도 함께 커져가고 있으며, 벗커의 인기 역시 올라 유니폼 판매량은 급증해 벗커의 유니폼은 자주 매진이 되곤 한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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