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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갤럽조사 결과, 이민자 문제 미국 국민이 꼽은 가장 심각한 문제

이민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12월 역대 최다의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오자 본격적으로 이슈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갤럽에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올라왔다. 갤럽은 매달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미국 내 가장 심각한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얼마 전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업데이트 됐다.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27%가 이민자 문제를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라 응답했으며 지난 3개월 동안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갤럽 조사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최근 미국 남부 국경으로 불법 입국하는 이민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12월 미국 남부 국경에서 이민자가 쏟아져 들어올 때도 이민자 문제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그리고 미국 내 이민자 문제는 2000년 이후 2014년, 2018년, 2019년 등 미국 내 가장 심각한 문제 1위를 차지한 적은 있으나 여러 달 동안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 3월부터 갤럽은 매월마다 미국 내 가장 심각한 문제를 업데이트 해왔다. 그간 미국국민들이 꼽은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로 경제, 정부, 이라크 전쟁, 인플레이션, 코로나19, 실업, 테러 등의 문제가 1위를 차지해왔다.

 

특히 경제는 지난 24년 동안 101회로 가장 많이 1순위 문제로 꼽았으며 정부와 이라크 전쟁이 각각 85회, 50회로 뒤를 이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불법이민자 관련 범죄와 사회적인 문제들이 일어나면서 국민들이 이민자에 대한 걱정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2월 미국 남부 국경에서 이민자 수가 급증하면서 그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며 이후 이민, 특히 불법 이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민자 문제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이슈임과 동시에 미국 내에서 가장 양극화된 문제로 정치 성향에 따라 반응이 극과 극으로 첨예하게 갈린다.

 

공화당원의 경우 민주당원과 무소속보다 불법 이민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갤럽에 따르면 공화당원은 48%, 민주당원은 8% 그리고 무소속은 25% 정도가 이민이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공화당원들의 경우 지난 2월 달부터 지속적으로 이민에 대한 문제를 지적해왔다. 특히 2월의 경우 공화당원의 57%가 이민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 꼽았으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민주당원의 경우 공화당원에 비해 이민에 대한 문제 지적이 비교적 낮게 나타난다.

 

역사적으로 공화당원은 민주당원과 무소속보다 이민에 대한 문제를 자주 지적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정치 성향에 따른 양극화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공화당원의 경우 이민을 가장 심각한 문제라 지적한 반면 민주당원의 경우는 코로나-19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실제 이민에 이어 코로나-19 펜데믹이 2번째로 양극화된 이슈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치 성향을 떠나 이민이라는 문제는 가장 많은 미국 국민이 꼽은 사회적 이슈로 현재 미국 국민들이 겪고있는 가장 큰 문제이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에 대해 마땅한 해결책이나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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