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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대선 후보 미트 롬니 "바이든, 트럼프 사면 안 한 것은 큰 전술적 실수"

롬니 "해당 재판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윈윈'(Win-win)"

공화당 소속의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법적 기소에서 사면하지 않은 전술적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롬니는 MSNBC 뉴스의 진행자 스테파니 룰에게 "그는 해당 기소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친듯이 싸웠어야 했다"고 말하면서, "해당 재판이 도널드 트럼프에게는 '윈윈'(win-win)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은 연방 사건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사면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바이든이 전임자를 사면하거나 뉴욕 검찰에 트럼프에 대한 입막음 소송을 취하하도록 압력을 가하지 않았던 것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이 국가를 통합할 기회를 놓쳤다"고 덧붙였다.

 

롬니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가 바이든이었다면 법무부가 기소하는 그 즉시 트럼프를 사면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는 트럼프를 사면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행동이 내 스스로를 큰 사람으로 만들고, 내가 사면한 사람을 작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그러한 움직임에 대한 정치적 선례는 린든 B. 존슨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존슨이 대통령이었고 그가 이런 일이 발생하길 원하지 않았다면, 그는 검사에게 '그 일을 문제삼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니면 내가 당신을 공직에서 쫓아낼 것이다'라고 경고했을 것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당 정치인들은 현재 진행 중인 트럼프의 뉴욕 재판에 대해 2024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조장한 '가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롬니는 동료 공화당 의원들의 행동을 '엄청난 실수'라고 불렀다.

 

롬니는 정치적 과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사람들은 우리 법체계를 공격하는 것을 보게 만드는 것은 끔찍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것은 엄청난 실수"라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빨간 넥타이를 매고 법원 앞에 서서 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고 하는 것은 명백히 모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난 그저 이 상황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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