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Economist/YouGov)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번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수의 사람들이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점쳤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와의 경쟁에서 1점 앞섰지만 불과 한 주만에 트럼프는 현재 바이든을 제치고 1점 앞서고 있다. 1점 차라는 미비한 차이임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트럼프와 바이든의 선호를 떠나, 트럼프와 바이든이 대선에서 경쟁한다면 누가 이길 것이라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듣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다' 46%, '바이든이 승리할 것이다' 34% 그리고 '잘 모르겠다' 20%로, 설문조사 결과는 12%가량 차이가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81%가 트럼프이 승리할 것이라 믿고 있지만, 민주당원은 71%만이 바이든이 승리할 것이라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화당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에 대한 확신이 보다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주당원 중에서도 9% 가량은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반해 공화당원 중은 7%만이 바이든이 승리할 것이라 응답했다. 무소속(중도)의 경우 41%가 트럼프의 승리를 예쌍했으며 바이든은 26% 잘 모르겠다는 33%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4년 2월 4~6일 미국 성인 1,5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트럼프는 이전 바이든에 대해 "그는 사기꾼이고 악당이며 악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지메이킹을 통해 자신이 좋은 사람인 것으로 꾸미고 나에 대해서는 악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그게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는 바이든의 건강 악화와 나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바이든을 공격했다. 그는 "지금의 그를 15년 20년 전과 비교하면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말하며 "두 문장을 합쳐서 말을 할 수도 없을 만큼 말을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그가 대통령후보가 된 걸 믿을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