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즈니랜드의 직원 식당에 붙어있던 포스터가 논란이 됐다. 해당 포스터는 ‘권력과 특권의 바퀴’라는 그림으로 실비아 덕워스라는 미술가의 그림이다. 해당 그림에는 백인, 이성애자 남성, 영어권인 사람들은 특권계층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바퀴의 중앙에는 ‘권력’이라는 단어가 있고 다트판과 같이 나눠진 구역의 끝에는 ‘소외’가 적혀있다. 중앙에 가까울수록 권력, 특권계층이며 바깥으로 갈수록 차별을 받는 소외계층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권 시민’, ‘백인’, ‘이성애자 남성’, ‘부유층’, ‘대학교육자’는 모두 권력을 가진 특권계층으로 간주하는 반면 ‘비영어권 시민’, ‘유색인종’, ‘트랜스젠더(성소수자)’, ‘노숙자’는 모두 차별받는 소외계층이다.
특권계층과 소외계층의 사이에는 ‘이성애자 여성’, ‘동성애자 남성’, ‘고등교육자’, ‘영어를 배운 사람’이 자리잡고 있다.
바퀴의 바깥에는 각 특권들에 대한 조건과 설명이 적혀있으며 그 조건들에 따라서 특권계층이 되기도 소외계층이 되기도 한다.
이 포스터가 시사하는 바는 “특권은 인종, 성별, 종교, 사회적/경제적 지위, 능력, 성적취향, 나이, 교육수준 등으로 다양한 부분이 존재한다. 또한 미국 내에서는 특권층이 사회 집단을 지배하고 권력을 가졌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해당 이미지에 대해서 월트 디즈니에서 근무하는 익명의 제보자가 제공했으며 디즈니가 DEI와 워키즘에 물들어 회사의 보복을 우려해 익명을 유지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위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메인스트리트에 있는 식당에 게시되어 있었다. 제보자는 “디즈니의 워키즘이 환상의 나라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는 디즈니랜드에서 모든 사람들이 차별없이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으며 디즈니는 모두를 환영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환상의 나라는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의 언론사 ‘데일리 와이어’는 월트 디즈니사에 연락해 포스터 게시 이유에 대해 문의했으며 해당 포스터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관리자가 포스터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좌파 정치 이데올로기, PC주의, 워키즘, DEI를 강조해왔으며 수많은 영화와 작품들에 이들을 녹여내고 있다.
그 결과 수많은 영화와 작품들은 연이은 실패를 맛보았으며, ‘인어공주 실사’의 경우 한 영화에서만 약 10억 달러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백설공주 원작자의 아들은 “아버지와 월트 디즈니가 무덤에서 뛰쳐나올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디즈니사의 CEO 밥 아이거는 지난 해 디즈니의 연이은 실패에 대해서 콘텐츠 내 지나친 정치적 메시지가 영향을 미쳤으며 그로 인해 본질을 잃었다고 인정했다.
아이거는 11월 DealBook Summit에서 “감독들과 크리에이터들은 영화와 작품의 최우선 목표가 무엇인지 잊었다” “가장 중요한 최우선 목표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아닌 대중들의 즐거움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는 작품 내 지나친 워키즘 주입으로 인해 연이은 실패를 맛보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