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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대다수 낙태 반대… 산모와 아기를 위한 임신 지원센터 지지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연례행사 '제51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를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 콜럼버스-마리스트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가 임신지원 센터를 지지함과 동시에 낙태를 대해서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콜럼버스-마리스트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에게 낙태 금지 찬반을 물었을 때 66%의 미국인들이 제한을 두는 것을 선택했으며 86%가 낙태시행을 하지 않는 대신 임신 중과 출산 이후 지원을 하는 센터인 임신 지원 센터를 지지하거나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콜럼버스-마리스트의 패트릭 켈리(Patrick Kelly)는 성명을 통해 이번 여론조사를 두고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낙태를 찬성하는 것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산모와 그 자녀들을 돕는 것을 지지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치적 성향에 따라 낙태 반대에 대한 비율 차이가 존재했다. 민주당원의 경우 37%, 공화당원은 85%, 지지정당 없는 경우는 60%가 임신 3개월 이후 낙태 제한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태 찬성에 대해서도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가 존재했다. 민주당원의 45%는 임신 전체기간 동안 낙태를 지지했으며 무소속의 경우 30%가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원의 경우 이와는 극명한 차이가 나타난다. 공화당원은 56%가 낙태는 강간, 근친상간과 같이 극히 일부분에서만 허용되어야하며, 그 외 36%는 산모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경우에 낙태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할 당시 응답자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낙태와 관련해 허용범위를 제한하는 법률이 있다면 어떤 경우 낙태가 허용되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 강간, 근친상간

2.임신 중 언제든 산모의 생명을 위한 경우

3. 낙태를 어떤 경우에도 허용해서는 안된다.

84%는 1과 2와 같은 예외의 경우를 인정한다고 답했지만 15%는 임신 기간 동안 낙태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응답했다.

 

이를 두고 콜럼버스-마리스트의 소장인 바바라 카르발류(Barbara L. Carvalho)박사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낙태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전하며 "또한 법률로 낙태를 금지시키되 강간, 근친상간, 산모의 생명 등 일부 예외 조항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각종 언론 매체와 낙태 찬성 단체들이 임신 지원 센터를 두고 '가짜 진료' 프레임을 씌워 몰아가지만,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만 존재할 뿐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여전히 낙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콜럼버스-마리스트가 실시한 설문조사는 2024년 1월 8일부터 9일까지 성인 137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6%이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찬성 반대
찬성
5명
83%
반대
1명
17%

총 6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