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5월, 포드 자동차는 고용자들의 임금을 하루 5달러로 2배 인상했다. 디트로이트 신문은 "헨리 포드가 천만 달러를 그의 고용자에게 돌렸다"고 헤드라인을 뽑았고 세계는 깜짝 놀랐다. 다음 날 만 명의 구직자가 헨리포드의 회사에 방문했다.
포드의 비즈니스 동력자인 존(John)과 호라케 도지(Horace Doge)는 회사 지분의 10%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회사의 수익을 절감하는 포드의 결정에 분노했다. 그러나 포드는 이에 대해 '자신들이 충분히 많이 벌고있고', '자신들의 고용자의 아내들이 밖에서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해당 결정의 이유라고 말했다.
그 이듬해 포드 자동차의 생산량은 20%정도 증가했다. 수익은 2년만에 2배가 증가했다. 10년이 안되서 포드사는 하루에 9000대의 '모델 T' 자동차를 생산했고 다른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포드사의 임금에 맞춰 임금을 상승했다.
윈-윈 전략
이어 포드는 근로자의 노동시간을 9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이고 급여를 높이는 방향으로 행동했다. 이에 주변에서 헨리 포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는데, 포드는 자선가가 아니라 누구보다 철저한 사업가인 동시에 미국을 사랑하는 애국자였고 공정한 거래가 좋은 거래가 될 것이라는 것을 내다본 능력가였다.
포드는 컨베이어 벨트를 도입함으로써 모델T생산 소요 시간을 9시간 54분에서 5시간 56분까지 단축했다. 생산 라인위에서 일하는 것은 지루하고 고된 작업이며 14,000명의 자리를 위하여 52,000명을 고용하여야 했다. 신입은 고된 훈련을 거쳐야 했고 불참율은 증가했다. 포드는 근로자의 삶에 인센티브를 도입하여 도덕의식을 높임으로써 인력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포드의 인센티브 지급계획은 조건적이고, 3가지의 주요 요소로 구성되어있었다.
첫째는 하루 8시간 노동이다.
둘째는 5달러의 일일임금이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다. 포드는 2.34달러를 기본 일일금으로 지급하고 다른 2.66달러를 조건부 보너스로 지급했다. 조건들은 술을 멀리하고, 집을 깨끗하게 하고 정기적으로 저금하기, 좋은 가정 꾸리기 등의 사회적으로 해로운 것들을 멀리하는 자기관리에 관한 것들이었다. 포드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 사회학과와 영어학교도 설립했다. (Sociological Department and English School)
사회학과는 근로자의 집을 방문하여 그들이 삶에서 조건에 관한 것들을 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위원회의 성격을 띄고 있었다. 근로자들은 해외 이민자의 경우에는 영어를 배웠고 다른 수업들에 등록하여 '미국인화'되었다. 여자는 가족구성원 부양자가 아니라면 제외대상이었고 남자의 경우 배우자가 밖에서 일을 한다면 제외대상이었다. 근로자의 가족관계보다 근로자의 업무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었다. 헨리 포드의 생각은 사람의 자기 통제, 자기 존중, 일에 있어서 꾸준함에 관한 것으로 중요한 것들이었다.
셋째는 근로자의 재정상태와 저축을 위한 금융관련 부서를 설립했다. 이는 후에 많은 회사들의 근로자 은퇴 계획의 초기 모델이 되었다. 포드의 계획은 회사의 말단부 근로자만 좋았던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후생 자본주의의 결과?
1900년 초, 이민자를 포함한 중산층에서는 도박, 음주, 여러 중독성 약물 들이 유행했다. 사회문제 들에 대하여 제인 아담스(Jane Addams)와 같은 사회개혁가들은 자극받았고 교회, 자선단체등과 힘을 합쳐 가난, 문맹 등 쇠락의 흐름에 대응하는 정치적 운동을 이끌어나갔다.
헨리 포드는 근로자가 회사와 공장에 집중하지 못하고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가장 큰 문제가 그들의 가정에 있다고 보았고 특히 재정적인 문제라고 보았다.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는 빠르게 움직이고 노동 집약적 활동인 공장 생산 라인에서는 특히 위험했다. 헨리포드는 이에 대해 단순한 해결책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해결책을 제안하려 하였다.
사회학과는 결과적으로 효력이 별로 없고 잊혀졌지만 가정을 돕기위한 인도적인 방법이었다. 의도는 좋았으나 이익을 추구하는 사기업이 사회 복지 기구를 운영하는 것은 잘 맞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론
하루 8일 근무와 충분한 임금으로 미국의 가정들은 삶의 질이 질적으로 큰 수준 향상되었다. 회사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다른 회사들의 퇴직금과 은퇴계획 형태의 시초가 되었다.
포드는 근로자에 투자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 괜찮은 투자라는 것을 설명하였다. 이에 대해 UC 버클리의 하리 사이킨은 헨리 포드가 우리에게 중산층과 소비가 이끌어가는 경제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수준의 임금을 바탕으로 번성하는 중산층은 금융위기로 인하여 승자 독식 형태의 경제가 이루어지는 20세기 후반이 되어 중산층을 붕괴시키기 이전까지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불리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우리는 헨리 포드가 다시 필요하다. 어쩌면 일론 머스크가 21세기 헨리포드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걸어본다.
데일리인사이트 김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