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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자녀 없는 생활 즐기는 딩크족 문제있다" 비판… 유명 틱톡커 "편협한 생각" 응수

유튜브와 틱톡 등 SNS상 젊은 층 사이 딩크족 인기…
자녀를 갖지 않겠다는 청년 및 미혼자 증가

미국의 한 틱톡 SNS 인플루언서(이하 틱톡커)가 '자녀를 갖지 않은 삶의 장점'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게시했다. 그는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에서 벗어나 '자녀를 갖지 않는 것'이 요즘 젊은 세대의 주된 트랜드라고 주장했다.

 

해당 틱톡커는 존 에링맨(John Eringman)으로, 이전부터 자녀가 없는 삶의 장점에 대한 영상을 SNS 틱톡에 꾸준하게 업로드해왔다. 에링맨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노년층과 부모세대는 자녀가 없는 삶이 얼마나 의미 있는 삶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지역사회와 가족 등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꼭 자녀에게서 삶의 의미를 찾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에링맨은 자신의 틱톡계정에 딩크족(아이를 갖지 않는 맞벌이 부부)과 관련된 바이럴 영상을 올리면서 130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는 등 젊은 청년들 그리고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 12월 초, 자신이 딩크족이기에 스키나 골프 등 자신이 원하는 취미를 무엇이든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자신의 약혼자와 자신의 취미를 즐기면서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는 자신이 딩크족이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에링맨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커플들이 자녀가 없는 생활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그들에게 '시간의 자유'와 '돈의 자유'가 생기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많은 청년들이 우리와 같은 딩크족에 합류하고 있다. 그들은 휴가도 가고, 유럽으로 여행도 가고, 부업도 하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 많은 청년들이 딩크족에 합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링맨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와 그의 약혼자는 자녀가 없는 딩크족의 삶에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가치관과 생활방식에서 일종의 '세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그들의 부모와 조부모 세대의 가치관과 생활방식 사이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청년들은 대학진학, 결혼, 가정 등 현재 사회의 보편적 가치보다 더 중요한 인생에서의 '도전'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부모세대는 이러한 '세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아 이해하지 못하지만, 젊은 청년층 사이에서는 매우 인기 있는 라이프스타일이라 말했다.

 

실제 청년들 사이에서 비혼과 비출산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 평가 받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2년 현재 43%의 가구에 자녀가 없으며 이는 2012년보다 7%나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2021년 퓨 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18~49세의 미혼자들 중 44%가 '자녀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그 중 56%가 '원하지 않아서'라고 답했으며, 17%는 '경제적 이유', 15%는 '파트너가 없어서'라고 응답하는 등 비혼과 비출산 그리고 딩크족이 젊은 세대 특히 청년층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듯 에링맨은 틱톡과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젊은 청년층에게 딩크족으로 호응을 받고 있으며 청년층에 실질적인 영향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런 그의 영상과 청년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딩크족 대해 비판의 시각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 X'의 CEO 일론 머스크는 에링맨의 바이럴 영상과 딩크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머스크는 "의도적으로 아이를 갖지 않는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들은 자신의 노후를 다른 사람의 자녀들에게 돌봐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건 진짜 잘못된 것"이라 비판했다.

 

 

에링맨은 이에 대해 "딩크족은 현재 사회에서 가장 부유하고 건강한 사람 층에 속해있으며 그들은 그들 스스로 돌볼 수 있다"고 응수했다. 또한 그는 "자녀를 낳지 않는 커플을 두고 '삶의 의미'를 놓치고 있다 말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편협하다"고 비판하며 "자녀를 낳는다고 해서 삶에 의미가 더해지지는 않는다 인생의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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